(영상) 2017 '케이펫페어 서울' 리뷰!

Posted by | 2017년 04월 17일 | TOP, 애니멀라이프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열린

‘2017 케이펫페어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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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여울역 SETEC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3일간 무려 3만 여명의 관램객들로 붐볐다.

전시회를 주최한 한국펫사료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대비 관람객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요즘 핫한 ‘케이펫페어’ 전시회를 다녀온 리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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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전시회를 다녀온 날은 3월 31일 금요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다람쥐 챗바퀴 돌듯 계속 돌았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과 강아지들로 북적였다.

코펫과는 다르게 3개의 홀로 나뉘어져 있었다.

각 홀 앞에는 줄을 서서 대기하는

사람들과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는

강아지들이 입장 순서를 기다렸다.

역시 핫한 전시회답게 대기를 하다니…

금요일 오후 시간인 만큼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회사에 있을 시간이라 관람객들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것과는 아무 상관없는 듯 각 부스마다

줄까지 설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

 

우선 기자는 지난번 코펫에서 취재 시작 전

터무니없는 숫자의 물품보관함에 좌절했지만

케이펫페어는 얼마든지 오라는 듯

물품보관함을 정문 입구에 배치해놨다.

하지만 50개의 보관함이 있긴 했지만

일 평균 만 명정도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계산한다면 좀 적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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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1홀부터 입장.

역시나 대기업, 사료업체 같은 자본력이

빵빵한 기업들은 부스 규모가

작은 부스 대비 10배는 큰 듯했다.

가운데 큰 부스를 중심으로 주변에

소소한 작은 부스들로 배치,

총 160여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케이펫페어 또한 사료, 의상, 영양제,

용품 등 다양한 제품들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코펫에 참가했던 업체들과 다시 만나면

눈 인사도 나누고 새로운 업체도 눈여겨봤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역시나 사람 제품을

만들던 회사들이 반려동물 제품을

만들고자 급하게 뛰어든 업체들이 보였다.

그런데 사람이 쓰는 제품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제품인데 강아지 제품이라며

홍보를 하며 가격은 비싸게 받는

업체들을 보노라면 한 숨이 나왔다.

그 중에는 깜짝 놀랄만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기자의 눈을 집중시킨 업체도 있었다.

그렇다. 이런 전시회에서 매일 보는

사료, 옷, 유모차 같은 아이템 말고

뭔가 새로운, 뭔가 획기적인,

뭔가 예쁜…

‘아! 이건 꼭 질러야 돼!’라는 말이 나올 만한

제품이 좀 많이 나왔으면 한다.

그래야 관람객들의 눈도 즐겁고

관련 산업도 발전할 것이 아닌가.

 

각 부스마다 제품을 사용해 보려는

관람객들이 많아지면서 통행하기가

좀 어려웠다. 반려동물 의상 부스는

마치 남대문에서 방언을 터뜨려가며

장사하는 옷 가게를 연상시켰다.

 

모 사료업체는 굉장히 고급스럽게

전시회를 준비한 듯 하다.

남자 직원은 검은색 정장,

여자 직원은 빨간색 정장을 차려 입고

마치 명품브랜드 쇼케이스를 하듯

고급지게 전시회를 빛냈다.

 

2, 3홀 또한 관람객들이 많았다.

다행히 홀과 홀 사이가 바로 옆이라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되었다.

어느 홀이 인기가 제일 많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각 홀은 인파로 붐볐다.

홀 밖에는 바닥에 앉아서 잠시 쉴만한

여유공간이 있어 지친 반려인과

반려동물들의 쉼터가 되었다.

 

비오는 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들이 찾은 케이펫페어를

둘러보며 인기를 실감했다.

 

관람객들이 짬짬이 쉴 수 있는 공간과

반려견들의 볼 일을 해결 해 주는 화장실 등은

대체적으로 잘 준비되어 있었다.

그런데 다음 전시회에서는 점점 늘어나는

관람객을 예상, 부스 사이 통행공간을

좀 여유있게 마련하거나 좀 더 넓은

공간에서 전시회를 연다면

많은 관람객들이 눈살을 찌푸리지 않고

여유롭게 관람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전시장 밖의 여러 대의 파라솔 또한

쉼터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 주었다.

전시장을 찾는 반려인들의 첫 번째 가장

큰 걱정이기도 한 주차 문제는

개선이 시급했다.

전시장 관람을 마친 사람들은 하나 같이

주차가 힘들어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29일 부산에서 케이펫페어가 다시 열린다.

단점은 보완하고 여느 전시회와는 다른

차별화된 전시를 지향한다면

성공적인 펫 박람회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마지막으로 인터뷰에 응해주신 관람객들과

반려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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