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형제, 자매보다 반려동물과의
관계에서 더 큰 만족감을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아이들은 형제나 자매보다 반려동물과의 관계에서
더 큰 만족을 느끼고,
아이들은 형제자매보다 반려동물과
훨씬 더 잘 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응용발달 심리학 저널’ 1월호에 발표했다.
수석 연구원 매트 카셀스(Matt Cassells)는
“어린 시절 반려동물을 사랑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계를 구축하고 마음을 털어놓는 상대로
반려동물에게 의존하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며
“이번 연구에서는 다른 가족 구성원과 비교해
반려동물과의 관계가 얼마나 끈끈하지 파악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건강한 아동 발달에 대한
동물의 기여 방식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에서는 종류에 상관없이 반려동물이
한 마리 이상이고 자녀가 두 명 이상인 77가구의
12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아이들은 형제자매보다 반려동물과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었으며,
다른 동물보다 반려견을 기를 때
갈등 수준이 더 낮고,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셀스 수석 연구원은 “반려동물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대답도 할 수 없지만, 형제자매와 마찬가지로
마음을 털어놓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연구에서는 남아가 여아보다
반려동물과 더 끈끈한 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연구에서는 그와 상반되는 결과가 나왔다.
남아와 여아의 반려동물 만족도는 동일했는데,
여아가 남아보다 반려동물에 더 마음을 털어놓고,
관계를 구축하며, 갈등에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아가 반려동물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더 미묘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