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결과) "고양이와 정신병 유발 확률은 무관하다"

Posted by | 2017년 02월 23일 | TOP, 애니멀라이프

고양이를 키우면 조현병 같은 정신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존의 연구결과와는

정반대로 고양이와 정신병은 연관성이 없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미지=pixabay

이미지=pixabay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은

학술지 ‘정신의학(Psychological Medicine)’에 발표한

논문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정신병 위험 요인인

기생충 톡소플라스마 곤디(Toxoplasma gondii)

감염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고양이가 조현병이나 강박장애,

다른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이전의 연구결과를 뒤집는 결과여서 주목받고 있다.

 

과거 연구의 핵심내용은 집고양이는

톡소플라스마 곤디의 1차 숙주로

인수공통 질병 톡소플라스마증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한 성인은 괜찮지만

임산부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감염되면

뇌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톡소포자충은 주로 익히지 않은

고기 섭취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밖에서 사냥을 하지 않는

집고양이의 경우에는 보균 가능성이 낮다.

 

UCL 연구팀은 1991~1992년 사이에 태어난

5000명의 피실험자들을 연구 대상으로

피실험자들이 집에서 고양이와 함께 성장했는지

또 이들의 엄마가 임신 중

고양이를 키웠는지 등을 조사했다.

이들이 18세가 됐을 때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고양이를 키우는 것과 정신병은

무관하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했다.

 

연구를 이끈 프란체스카 솔미 박사는

“고양이가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문제가 된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면서

“과거 연구들은 다른 여러 요인들을 배제한 채

고양이 키우기와 정신병을 단순히

관련지어 해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여전히 고양이 배설물에

대해서는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동 연구자인 제임스 커크브라이드는

“임산부의 경우 태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어린아이들은 다른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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