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가 지났는데도 연일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루하루
버티기 힘든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사람보다 체온이 높고
열 배출이 잘 되지 않는 반려견들에게는
훨씬 더 견디기 힘든 때일 것이다.
애견 동반 펜션이나 애견 전용 수영장 등
반려견들을 위한 피서시설이 다양해진 덕에
예전보다는 반려견과 함께 즐겁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공급에 비해 급증하는 수요로
예약 및 이용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고
비용적인 부담도 높은데다가
인공적이고 다소 협소한 시스템 때문에
반려견과 견주 모두에게 만족을 주기는 힘든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화제가 되고 있는
애견 전용 해수욕장이 생겼다.
‘멍비치’라 불리는 이 곳은 지난 8일
강원도 양양군 광진리에 조성되었다.
이미지=Will you remember me? 블로그 캡쳐
총 300m 길이의 해변 중 150m를 지정해
반려견과 견주를 위한 전용 공간으로 만든 것이다.
반려견이 없으면 입장할 수 없으며,
개와 주인에게 각각 4,000원씩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성황리에 운영중인 멍비치에는
반려견들이 모래사장과 바닷물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으며,
계속되는 늦더위에 뒤늦은 휴가를 즐기는
인파들로 북적거린다고 한다.
이미지=달콤살벌 중기마루네 블로그 캡쳐
사람과 반려견이 자연적인 공간에서
마음껏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는 이 ‘멍비치’는
앞으로도 더욱 더 많은 반려견과 견주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멍비치’는 오는 8월 21일까지만
한시 운영한다고 하니 반려견과 함께
바다수영을 즐기고 싶은 견주들은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