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반려견과 아름다운 여행을 떠난 남자

Posted by | 2016년 07월 29일 | TOP, 애니멀라이프

로버트 쿠글러는 미국 네브래스카주에

거주하는 퇴역 해군이었다.

그에게는 9년의 세월을 함께 보낸 반려견 ‘벨라’가 있었다.

 

작년 5, 벨라가 뼈암의 일종인 골육종 진단을 받게 된다.

이대로 둔다면 벨라에게 남은 시간은 고작 6개월.

 

의사는 쿠글러에게 안락사를 권하지만

그는 벨라를 포기하지 않았다.

종양으로 오른쪽 앞다리를 절제했지만

이미 종양은 몸 곳곳에 퍼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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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로버트 쿠글러 페이스북 캡쳐(이하)

 

6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았을 때,

쿠글러는 모든 일을 중단하고 마지막까지

벨라와 함께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에겐 가족으로 인한 큰 상처가 있었는데,

2007년에 이라크에서 동생을 잃고

두 해 전에는 누나마저 교통사고로 먼저 떠나보냈던 것이다.

그는 벨라만은 떠나는 날까지 후회 없이

벨라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해병대 모임이 있어 시카고를 방문하던 어느 날,

벨라를 함께 데려가게 되면서

쿠글러와 벨라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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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발길이 닿는 대로,

쿠글러는 나이아가라 폭포와 워싱턴DC 등을 거치며

벨라와의 여행을 계속했다.

벨라는 반년도 살지 못할 거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벌써 여행은 14개월 째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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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글러는 자신의 SNS계정에 이 같은 감동적인

소식과 여행의 실황을 전했고,

많은 이들은 둘의 우정과

벨라의 건강을 위해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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