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인 관광객 태국서 코끼리 트레킹 중 사망

Posted by | 2016년 02월 09일 | TOP, 사건/사고

지난 2월 1일 오후,

태국의 유명 관광지 코사무이에서

딸과 함께 코끼리관광을 즐기던 관광객이

코끼리에 공격당해 숨졌습니다.

코끼리 관광은 태국 관광의

필수 코스 중 하나인데요.

어떤 정황이 있었던 것일까요?

사진1

이미지=데일리메일

 

36세의 가레스 크로우는

의붓딸, 아내, 아내의 자녀들과 함께

태국 여행을 즐겼습니다.

태국 여행의 필수 코스 중 하나인

코끼리 트레킹을 즐기던 크로우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는데요.

코끼리 위에서 떨어져 무참히

공격당해 현장에서 즉사한 것입니다.

동승했던 그의 의붓딸은

경미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현지 언론인 사무이 타임즈는

최초 목격자의 말을 빌어,

크로우가 바나나를 가지고

코끼리를 약 올렸고,

성난 코끼리가 크로우와 딸을

바닥에 팽개치고 앞발과 상아로

크로우를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골프’라는 이름의 코끼리는

숲 속으로 달아났습니다.

사진2

이미지=사무이 타임즈

 

그러나 16세인 의붓딸 에일리는

크로우가 코끼리를 약 올린 일이 없다고 반박했고,

‘우리 아버지는 이런 일을 당해선 안 됐다’는

말을 SNS에 올렸습니다.

그의 아내는 “아들과 나는 그곳에 있지 않아

상황을 모른다. 진실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에일 리가 무사하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3

이미지=데일리메일

 

‘코끼리 관광’은 언제나

논란의 중심에 서왔습니다.

코끼리를 관광용으로 길들이는 과정이

너무나도 잔혹하기 때문입니다.

코끼리는 새끼때부터 몸에

구멍이 뚫릴 정도로

쇠꼬챙이에 찔려야 합니다.

엄청난 통증과 고통 때문에

인간에게 굴복하는 것이죠.

그러한 방법이 아니고서는

사람이 5톤이 넘는 코끼리를

통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봉사정신이 투철하거나,

태생적으로 인간 친화적이라

관광객을 등에 태우고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죠.

사진4

 

숙련된 조련사에 의해 통제되는 듯했던

코끼리는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되어

결국,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사진5

 

안타깝게 사망한 크로우가

코끼리를 자극했는지 아닌지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체중이 고작 70kg 안팎인

성인 남성은 결코 5톤이 넘는

짐승을 통제할 수 없습니다.

그들을 가혹하게 다스려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버린 오만함이

이런 비극을 낳은 것은 아닐까요?

다시 유사한 사고가 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까요?

안전 수칙이 강화되어야 할까요?

답은 너무 쉽습니다.

코끼리 관광을 멈추지 않는다면

또 다른 희생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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