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사고로 차량 앞 범퍼에 낀 강아지를 매달고 고속도로 40km를 질주한 여성이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 다수 매체들은 강아지를 친 후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은채 그대로 차를 몰다가 적발된 여성 운전자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19일 오전 10시 후난성 샤오샨 고속도로 매표소 인근에서 보초를 서던 경비원은 정차된 차량 앞 범퍼에 무언가 낀 것을 확인했다.
가까이 가서 확인하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범퍼에 낀 것은 다름아닌 강아지 한 마리. 다행히 강아지는 아직 살아있는 상태였다.
이러한 사실을 여성 운전자에 알린 경비원은 바로 공안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공안의 추궁에 여성 운전자는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빠른 속도로 달리던 중 강아지가 갑자기 튀어나와 차에 부딪혔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사실은 인지했지만 차들이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멈춰 설 수 없어 그대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공안 조사에 따르면 운전자는 강아지를 친 후 무려 40km가 넘는 거리를 계속 달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이 여성은 차량이 보험에 가입되지 않았다는 것이 탄로날까 두려워 피해 사실을 공안에 신고하지 않은 채 그대로 질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티즌들은 “명백한 뺑소니다”, “달리는 차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