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를 건넨 소녀에게 사자가 보인 반응은? 동물원의 동심이 거짓인 이유

Posted by | 2016년 03월 17일 | TOP, 애니멀라이프

귀여운 소녀가 유리에 갇힌 사자에게 뽀뽀를 건넸습니다.

소녀를 멀뚱히 바라보던 사자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사진1

이미지=유튜브 캡쳐(이하)

 

눈을 맞추며 즐거워하는 소녀.

동물원 나들이에 잔뜩 신이 난 모양입니다.

하지만 사자는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거리고 있네요.

사진2

 

사자가 정말 좋았는지 유리창에 입을 맞추는 소녀.

사자는 어떻게 화답할까요?

사진3

 

사자가 웃음을 보이거나 꼬리를 흔들거나

함께 입을 맞추었을 거라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갑자기 소녀를 향해 무섭게 덤벼듭니다.

유리창을 뚫고 나올 기세입니다.

사진4

 

주위에 있던 부모와 관람객들은

적잖이 당황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이내 손가락으로 유리를 찌르며

사자를 더욱 자극합니다.

사자를 약 올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사진5

 

물론, 유리창이 있어 소녀는 전혀 다치지 않았지만,

이 짧은 영상은 우리에게 큰 메시지를 줍니다.

친절과 사랑을 베풀었다가 무시당하고만 소녀는

무엇을 느꼈을까요?

유리 속에 있던 사자는 인형도 아니고,

만화에 나오는 착한 사자도 아니었습니다.

동물원에 갇힌 진짜 사자였습니다.

 

사자가 너무 야박한가요?

소녀가 아무리 귀엽고 애교를 부려도

사자의 입장에선 자신의 자유를 속박한 채

학대를 가하는 존재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소녀에게 잘못이 있다면,

그릇된 생태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동물원의 동물은 인간에게 이용되고

소비되어도 된다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아마도 동심이라는 이름으로

잘못 포장해 둔 그릇된 생각입니다.

아이들은 동물원에서 사자를 약 올리고

조롱해도 되는 존재라는 것을 배웁니다.

사진6

 

소녀는 ‘사자가 유리에 갇혀있는 것은

자연의 섭리에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제는 깨닳았을까요?

사진7

[올치올치] 반려동물 전문 언론 ‘올치올치’에서는 동물병원 의료사고, 사료⋅간식⋅용품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사례, 각종 사건⋅사고 등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desk@olchiol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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