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가득한 ‘구스다운’, 그래도 입으시겠습니까?

Posted by | 2015년 11월 18일 | TOP, 애니멀라이프

어린 시절 동화 속에서 보았던 거위.

하얀 털을 가진 거위가 너무나 예뻐 보였던 기억이 납니다.

사진1

 

우리의 상상 속에 아름답게 남아있는 거위.

그런 거위의 깃털로 만든 옷을 구스다운(goose-down)이라고 합니다.

구스다운은 거위의 가슴에서

배까지의 털로 만들어집니다.

가볍고 보온력이 높아

패딩 점퍼나 이불의 소재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따뜻함을 주는 구스다운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알고 계신가요?

 

※ 충격적인 영상이오니 비위가 약하거나 심신이 미약한 분은 자제해주세요

 

작년 12월 미국 동물보호단체 PETA가 공개한 영상입니다.

털을 뽑는 사람들은 표정 하나 바뀌지 않으며

마구잡이로 거위의 털을 뽑아냅니다.

거위들은 아무런 반항도 하지 못하고

그저 고통스러운 비명만 지를 뿐입니다.

너무나 고통스러워하는 거위들의 모습은

차마 눈을 뜨고 보기가 힘듭니다.

 

한참 동안 털이 뽑힌 거위들은

온몸이 빨갛게 변해버리고,

살갗이 찢어진 거위는

아무런 조치도 없이 살이 꿰매집니다.

한 마리의 거위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5번~15번 정도 털이 뽑히며

패딩 점퍼 한 벌에는

약 15~25마리의 거위의 털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유럽연합(EU)은 살아있는

거위나 오리의 털을 뽑는 행위를 금지 시켰지만

실질적인 효력은 없을뿐더러

모 브랜드들은 구스다운 패딩이

불티나게 팔리자 물량을 늘렸다고 합니다.

사진3

이미지=PETA

 

날이 추워지면 따뜻한 옷을 찾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살펴보면

동물들을 해치지 않고 만든 옷도 많습니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은

15~25마리의 거위를 고통스럽게 하지만

“나부터 먼저”라는 생각은

거위들을 고통에서부터 구해줄 수 있지 않을까요?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줄 때입니다.

[올치올치] 반려동물 전문 언론 ‘올치올치’에서는 동물병원 의료사고, 사료⋅간식⋅용품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사례, 각종 사건⋅사고 등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desk@olchiol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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