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새끼 길고양이 3마리가
두개골이 산산조각 난 상태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13일 오전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내 길바닥에서
새끼 길고양이 3마리가 입에서
피를 흘린 채 죽어 있었다고 밝혔다.
또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관계자는
“고양이들을 부검해본 결과 세 마리 모두 두개골이
산산조각이 난 상태였고, 한 마리는 폐까지 파열된 상태였다.
누군가 고의로 땅에 패대기치거나 발로 짓밟아 죽인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여 주변 차량 블랙박스와
목격자 등을 토대로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에서는 사례금 100만원을 걸고
목격자를 찾고 있다.
해운대경찰서는 “고양이가 독극물을 마셨는지 여부 등을
부검 등으로 수사하고, 주변 CCTV를 분석하는 등
사고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아파트에서는 몇 달 전부터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문제로 주민들 간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