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꼬리 잘리고 척추 손상된 길고양이 발견…경찰에 수사 의뢰

Posted by | 2018년 01월 04일 | TOP, 사건/사고

새해 첫 주가 지나가기도 전에 길고양이 학대 의심 사건이 발생,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길고양이가 상태가 안 좋아 도움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부산 사상구에 사는 사람으로 쓴 글에 따르면 아파트 화단에 추위를 피해 웅크리고 있는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려 했는데, 경계를 안 하고 글쓴이를 따라왔다. 그런데 고양이가 바로 걷지 못하고 지그재그로 걷더니 얼마 못 가 힘 없이 픽 쓰러졌다.

 

글쓴이는 고양이가 걱정되어 담요를 가져가 덮어줄려고 보니 꼬리가 거의 떨어져나갈 정도로 심각한 상처를 입은 것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이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이하)

 

고양이는 아픈지 계속 울고, 걸을때는 한 쪽 다리를 계속 저는 상태.

 

글쓴이는 여유롭지 못한 사정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글을 게재해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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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를 받은 부산 길고양이 보호연대는 2일 고양이를 넘겨받아 병원에 치료를 맡겼다. 부산 길고양이 보호연대 관계자는 “5번부터 12번 척추까지 손상이 심한 상태”라며 “수의사가 사람에 의한 흉기 손상의 가능성이 크다는 소견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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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학대를 당한 길고양이는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보호연대 측은 부산 사상경찰서에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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