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동물보호소, 마취제 없이 유기견 90여 마리 안락사 의혹 논란

Posted by | 2020년 08월 11일 | TOP, 사건/사고

[올치올치] 전남 보성군에 위치한 동물보호소에서 유기견 90여 마리를 불법 안락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이하 비구협)는 지난 10일 ‘보성군 보호소 불법 안락사 현장 급습’이라는 제목의 카페 글을 통해 보성군에서 90여 마리의 유기견들이 안락사 예정이라는 소식을 받았다고 밝히며 관련 내용을 인스타그램과 카페·블로그에 게재했다.

비구협은 인스타그램에 “보성군 보호소에서 안락사 예정이라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급습한 결과 처참한 모습을 목격했다”며 “수의사는 어디에 갔는지 보이지 않고, 개들 사체를 싣기 위한 불도저가 대기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럭에는 이미 안락사된 사체들이 포대에 실려있었는데 사체들 사이로 아직 숨이 붙어 있는 개도 있었다”며 “몇몇 아이들은 피가 맺혀있고 변을 지렸는지 몸에는 변이 묻어있었다”고 말했다.

비구협 측은 현장에 있던 포대 2개에 개 사체들이 나뉘어 담겨있는 영상도 공개했다. 2개 중 1개 포대를 뒤집어 쏟자, 사체들 틈에서 아직 살아 움직이는 개 한 마리의 모습이 등장해 네티즌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사진=비글구조네트워크 영상 캡쳐

비구협 측은 불법 안락사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보성군 동물보호소 측은 행정직원이 보는 앞에서 수의사가 약물을 투입했고 다른 동물들이 볼 수 없는 별도의 장소에서 규정대로 진행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치올치] 반려동물 전문 언론 ‘올치올치’에서는 동물병원 의료사고, 반려견 훈련 피해 사례, 사료⋅간식⋅용품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사례, 각종 사건⋅사고 등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desk@olchiol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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