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데님 의류 진짜가 나타났다!

Posted by | 2016년 07월 14일 | TOP, 애니멀라이프

요즘 반려견 의류업체 정말 많다.

저마다 패션디자이너라며 새로운

브랜드를 속속들이 런칭하고 나섰다.

이 와중에 그냥 패션디자이너가 아닌

실전에서 13년간 데님 전문가로서

경험을 쌓은 이주민 대표가 최근 런칭한

탐앤드폴(TOM AND POL)을 찾았다.

 

요즘은 인터뷰하기에 정말 안 좋은 날씨다.

왜냐하면 습하고 덥기 때문에

이동하다가 진이 다 빠질정도…

탐앤드폴을 방문하는 날도

무척이나 더운 날씨였다.

기자는 오전에 인터뷰에서 물 한잔 못 얻어 먹은 상태.

그리고 바로 탐앤드폴로 발길을 재촉했다.

 

이주민 대표는 2종류의 샌드위치와

차가운 아이스커피를 대접했다.

“기자님 점심때인데 식사 못 하셨죠?

우선 이거부터 천천히 드시고 하세요~”라고

이주민 대표가 말했다.

 

업체 인터뷰 한지도 언 12년이 넘었다.

대표들의 얼굴만 봐도 이 사람이 가식인지

진심인지를 어느정도 파악 가능.

이 대표는 진심으로 걱정을 하는 표정이었다.

그렇게 기자는 크로와상 샌드위치를 한입에 때려넣고

키보드를 치기 시작했다.

 

일단 이주민 대표의 첫 인상은 굉장히 호의적이다.

상당히 예의가 바르신 분이다. 젊다.

항상 웃는다… 등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각설하고 첫 질문 들어간다.

 

Q. 탐앤드폴은 무슨 뜻인가요?

예상하셨듯이 예전에 탐과 폴이란 강아지를 키웠습니다.

함축적으로는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것이죠..

 

Q. 의류업체가 상당히 많은데

런칭하게 된 배경은?

98년도에 오룡비무방이란 가수가 있었는데

코디네이터 일도 잠시 했었습니다.

의상과를 졸업하고 국내에서 진캐쥬얼로 유명한

브랜드에서 데님 디자이너로 10년정도 근무를 했어요.

당시엔 연봉도 많이 받고 나름 잘 나갔죠.

그러다가 과감하게 2015년 2월에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애견 데님 패션 사업을 준비해서

지난달에 런칭을 한 것이죠.

런칭한지 1달도 안 됐는데

주변 반응이 상당히 좋은것 같아요.

7월초에는 MBC ‘나 혼자 산다’프로에

저희 제품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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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MBC ‘나 혼자 산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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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런데 그거 방송에 협찬하신거 아닌가요?

보통은 거액의 비용을 지불하고

PPL 식으로 나가잖아요…

아니요. 아니요. 전혀요.

저희는 MBC에서 뜻밖의 전화를 받고

순수하게 의상 협찬만 해줬지

다른 어떤 거래도 없었습니다.

(아… 그래요? 의심의심… 또 의심… 믿을 수 밖에)

 

Q. 의류업체가 많거든요…

탐앤드폴만의 색깔이 없으면 힘들텐데…

어떤 무기를 사용하실 건가요?

시중에 데님 의류가 나와있기는 하지만

전문가인 제가 볼때는 주먹구구식이 많아요.

정말 데님 전문 디자이너는 몇 안되거든요.

데님 회사에서도 디자이너 구하는데

상당히 인력난인 상황입니다.

저는 데님 전문가로서 그 누구보다

데님 의류에는 자신이 있거든요.

그래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전혀 없습니다.

저는 공장에 가서 워싱작업도 직접 하거든요.

현재 한국과 중국에 공장이 있구요,

20여개 정도의 스타일로 출시를 했는데

그 중 7개 스타일은 출시하자마자 품절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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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탐앤드폴 제공

 

Q. 오프라인 판매는 어떻게 하실건지

국내 유명 백화점과 마트와 입점 상담 중에 있고,

조만간 좋은 결과가 기대됩니다.

입점이 활성화되면 나중에

자체 샵을 만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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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나중에 돈 많이 버시면 사회공헌 활동은

어떤 방법으로 하실 건지요?

음… 저는 안타까운 동물들을 위해서

봉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돕고 싶습니다.

제가 기독교인인데,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싶습니다.

 

이 말을 하면서 기자의 눈치를 살핀다.

예상했던 질문을 한다.

“기자님 교회 다니세요?”

역시…

그렇지만 기자는 절대 당황하지 않는다.

기독교인이기 때문.

그러면서 이 대표는 ‘생명의 다리’라는

포스트잇 크기의 작은 책자를 내민다.

다른 사람한테 드리라고…

 

이 대표는 2살된 말티즈 ‘나나’랑 살고있다.

어렸을때부터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하셔서

늘 집에 들어갈때면 강아지들이 반겨주었다고.

강아지들은 식구 이상으로 이 대표한테

중요한 존재가 되었다.

 

여러 의류 업체와 인터뷰를 해오던 중

이주민 대표는 아주 신 레몬같았다.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반려견 의류 업계에 한 획을 긋길 바란다.

지금의 초심이 변치 않는다면 가능할 일이다.

휴머니즘과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누구보다 잘 느낄 수 있었던 그이기에

탐앤드폴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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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마치고 점심을 먹지 못한 기자는

매우 배가 고팠다.

기자의 마음을 알았는지 남은 샌드위치

드시라고 주섬주섬 챙겨주던 이 대표.

그의 따뜻한 마음이 세상을 빛나게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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