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물 부어가며 반려견을 학대한 철없는 커플

Posted by | 2015년 11월 03일 | TOP, 사건/사고

최근 발생했던 끔찍한 벽돌 투척 살인사건.

다행히 ‘캣맘’에 대한 혐오와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있어선 안 될 끔찍한 사건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 사건의 논점은 가해자의 ‘나이’입니다.

가해자의 사리 분별능력, 철없음이 때론 면죄부가 되기도 하는 것이지요.

우리의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이들의 철없음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최근 발생한 사건을 한 번 들여다볼까요?

 

‘행운이’라는 시츄 한 마리가 있습니다.

A(22세, 남)와 B(18세, 여) 커플은 원룸에서 행운이를 키웠지만,

A가 군대에 가게 되면서 행운이를 친구인 C에게 주었습니다.

하지만 C(22세, 남)와 여자친구인 D(21세, 여)는

아이를 낳게 되고 그 후 행운이는 화장실에 갇히게 됩니다.

어느 날 행운이가 C의 손가락을 무는 사건이 있었고

그 후 그들은 행운이를 벽에 던지는 등 학대를 하기 시작합니다.

행운이는 옷걸이에 수차례 찔렸고,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후에 행운이는 A와 B가 살던 집에 버려지다시피 했습니다.

사진1

 

B의 친구인 E(18세, 여)가 보다 못해 행운이를 데리러 집을 찾아갔습니다.

5평 남짓한 집은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었고,

행운이가 갇혀있는 화장실엔 담배꽁초와 행운이의 배설물로 가득했습니다.

사진2

 

결국 미성년자 신분인 E는 행운이를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행운이는 학대와 위생문제로 인해 피부가 상할 대로 상했고,

간 수치가 매우 높은 상태였습니다.

행운이를 본 수의사가 유기견이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A, B, C, D 중 누구도 치료에 도움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E가 B의 어머니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죽이든 살리든 주인 마음 아니냐’는 대답만 들었습니다.

현재 행운이는 E가 보호 중입니다.

 

재연 프로그램에 나올 법한 이 이야기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났다니 안타깝습니다.

아무리 철없는 행동이라고 하지만,

눈감아 줄 수 없는 끔찍한 동물학대입니다.

이들은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요?

법은 이들에게 최소한의 경각심은 일깨워줘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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