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척이는 귀여운 아기 북극곰 영상의 비밀

Posted by | 2015년 10월 23일 | TOP, 애니멀라이프

요즘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영상 다들 보셨나요?

귀여운 아기 북극곰이 잠을 설치는 듯,

혹은 졸려서 뒤척이는 듯한 영상은

누가 봐도 정말 귀여워서 ‘좋아요’를 누르지 않고는 못 배기는 영상입니다.

피곤한 몸을 침대 위에 뒤척여본 사람들은

마치 자기 모습 같다며 영상에 열광했습니다.

정말 귀여운 곰돌이죠?

하지만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이 동영상에는 안타까운 진실이 있습니다.

 

이 아기곰이 잠을 못 이루는 이유는

고민이 많아서도 아니고, 커피를 많이 마셔서도 아니고,

스마트폰 때문도 아닙니다.

미국의 반려동물 매체인 ‘The Dodo’는 야생 생물학자 수잔 밀러의 말을 빌려

‘영상의 아기 곰은 4개월 정도 된 곰으로 동굴 속에서 생활해야 하며,

엄마 품에 있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아기곰은 일본의 한 동물원의 유리관 안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동굴에 비해 너무 밝고, 어미의 품도 아닙니다.

게다가 주위엔 사람이 지나다니지요.

아기 북극곰은 컴컴한 동굴에서 어미의 체온과 보호 안에서 안전함을 느낍니다.

잠이 덜 깨어 나른해 보이는 이 아기곰의 귀여운 행동은

사실 일종의 이상 증상이라 볼 수 있는 것이지요.

 

시원하고 드넓은 북극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살아야 할 북극곰이 좁은 동물원에 살다보면

같은 곳만 반복해서 왔다 갔다 하는 ‘정형 행동’을 보이게 되는데요.

이 역시 좁은 공간 때문에 오는 이상행동입니다.

아마도 저 귀여운 아기곰의 미래의 모습이겠지요?

이 영상은 앞서 본 영상 속의 아기곰과 같은 북극곰입니다.

하얗게 눈이 덮인 동굴에서 고개를 쏙 내밀며 등장해서는

엄마와 함께 눈밭을 뒹굴며 노는 모습이 정말 귀엽습니다.

자연의 경외함을 다시금 느끼게합니다.

모든 동물은 본연의 환경에서 자유롭게 생활할 때 가장 행복해합니다.

두 편의 영상을 보았는데요. 여러분은 어느 영상에 ‘좋아요’를 누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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