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단체, 돌고래 무덤될 동부산관광단지 수족관 건립 철회 촉구

Posted by | 2018년 03월 20일 | TOP, 애니멀라이프

[올치올치] 동물자유연대, 카라, 케어, 핫핑크돌핀스 등의 동물단체들은 동부산관광단지 신규 돌고래 수족관 건립 철회를 촉구했다.

 

오늘 낮 12시 부산시청 후문 앞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의 ‘돌고래 수족관 찬성’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동물자유연대 제공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돌고래 전시를 반대하는 국민적 여론이 높은 때에 서병수 부산시장은 동부산관광단지 내 수족관 추진을 찬성하는 듯한 발언을 해 심각한 우려가 되는 바이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3월 17일 영화의 전당 앞에서 동부산 관광단지 돌고래 수족관 반대 서명을 부탁하는 한 단체회원에게 “나는 돌고래 수족관 찬성한다. 수족관에 있는 돌고래를 바다로 보내면 적응 못하고 죽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표했다고 알려졌다.

 

동물자유연대와 부산시민연대,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지난 2월 12일 부산 기장군청 앞에서 ㈜골드시코리아 인베스트먼트의 동부산 관광단지 돌고래 수족관 건설 불허와 나아가 해양포유류(돌고래, 벨루가 등)를 이용한 상업 활동 일체를 금지할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한 바 있다.

 

서병수 시장의 이와 같은 발언은 국민의 72%(서울대공원여론조사, 2013년)가 돌고래 전시를 반대하고 있는 국내 여론과 상충하며, 수족관 폐쇄 조치 및 사육과 전시 중단 발표 등 세계적 추세에도 역행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동부산 관광단지가 들어설 기장군은 지난 2월 중순경 (주)골드시코리아 인베스트먼트가 신청한 고래수족관 호텔의 숙박업 허가 신청을 승인했다. 이는 동부산관광단지에 수족관 건립이 사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서병수 시장의 발언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동물보호단체와 부산시민연대는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돌고래 수족관 건설 승인 불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진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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