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 ‘탈출 퓨마’ 사살…동물원 폐지 국민청원 잇따라

Posted by | 2018년 09월 19일 | TOP, 사건/사고

[올치올치] 지난 18일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퓨마’가 사살된 후, 시민들의 안타까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SNS를 통해 #동물원에가지않기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건 발발 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전 오월드 폐지, 책임자 문책, 동물원 폐지 등의 청원이 수십 건 잇따라 게재되었다.

케어 측은 “퓨마를 동물원에 데려다 놓은 것은 인간이다. 퓨마가 우리를 탈출한 것도 인간의 관리 소홀 탓이었고, 그렇게 우리를 탈출한 퓨마를 죽인 것도 인간이다. ‘추억’과 ‘낭만’으로 동물원을 기억했던 많은 시민들도, 이제는 동물원이라는 공간이 결코 아름다운 곳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동물원에서 동물이 탈출한 사례는 꾸준하다. 1976년 8월 19일에는 창경원에서 침팬지가 탈출해 사육사에게 붙잡힌 사례가 있었다. 2005년에는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코끼리 6마리가 탈출했었다.

케어 측은 사건 발발시 동물 포획이 불가피하더라도, 반드시 사살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며 이번 사건도 마취액 농도를 잘 조절했거나, 마취총을 여러 발 발사했다면 사살까지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케어 박소연 대표는 “사육사 관리소홀에서 발단한 사건이지만, 이와 같은 긴급 사건은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데 대응 매뉴얼이 부재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퓨마와 같은 야생동물 전시에 관해서는 “야생의 감동도 느낄 수 없고, 교육적이지도 않다”며, “철창이나 유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건너편이 야생이라 생각하는 것은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 현대사회에서 반드시 동물원이 존재해야 하는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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