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에서 고양이에게 허락하는 유일한 마약

Posted by | 2016년 01월 15일 | TOP, 애니멀라이프

난 지금 미쳐가고 있다.

이 헤드폰에 내 모든 몸과 영혼을 맡겼다.

음악만이 나라에서 허락하는

유일한 마약이니까,

이게 바로 지금의 나다.

사진1

 

‘나라에서 허락하는 유일한 마약, 음악’

그런데 고양이에게는 나라에서

허락해준 마약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캣닢’입니다.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집사님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한 아이템이기도 하죠.

 

사진2

캣닢이란 우리나라 말로는

‘개박하’라고 합니다.

높이 50∼100 cm이고

전체에 백색털이 밀생하며

둔한 사각형의 줄기를 가진

개박하는 잎 끝에 굵고

예리한 톱니가 있습니다.

잎과 줄기 등에서 박하와 비슷한

향기가 나는데 건조했을 경우

풍미가 더욱 강해집니다.

캣닢은 고양이들이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마약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야생 고양이의 경우 소화촉진과

헤어볼(고양이가 삼킨 털이 고양이의

소화기관 내에서 뭉치는 증세)예방을 위해

캣닢을 섭취한다고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사진3

캣닢을 보지 못한 고양이는 있어도

한 번만 가지고 논 고양이는 없을 정도로

캣닢은 대부분의 고양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어떤 성분이 고양이들을

이토록 열광하게 만드는 걸까요?

그 비밀은 캣닢에 들어있는

네페탈락톤(Nepetalactone)입니다.

네페탈락톤이 고양이에게

쾌감을 유발하게 되는 것인데요.

네페탈락톤은 캣닢 외에

개다래나무에도 들어 있습니다.

때문에 고양이들은

개다래나무에도 비슷한 반응을 보이죠.

캣닢을 좋아하는 고양이들의 경우에는

흥분하여 바닥을 구르고

물고, 뜯는 등 마약을 한 것과 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보통 고양이들은 10~20분 정도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데요.

보통 6개월 이하의 고양이들은 캣닢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캣닢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사진4

캣닢은 고양이와 놀아줄 때

장난감으로 사용해도 좋고,

스크래쳐를 새로 구입했을 경우

스크래쳐에 뿌려 고양이가

발톱을 갈도록 유도하기에도 좋습니다.

의기소침해 있거나 우울한 고양이에게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기분을 전환시켜줄 수도 있죠.

그런데 고양이가 가지고 놀던

캣닢 장난감에서 아무 향도

나지 않는다면 수명이

다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박하향이 사라진 캣닢 장난감은

고양이가 흥미를 잃게 되므로

새로운 캣닢 장난감을 사거나

캣닢을 교체해줘야 합니다.

한편 캣닢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 될 점이 있는데요.

캣닢을 너무 자주 사용했을 경우

고양이가 흥미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또한 임신한 고양이의 경우

새끼에게 안 좋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5

캣닢은 생명력이 좋아 잘 자라기 때문에

고양이를 기르시는 집사님들은

한 번쯤 길러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직접 키운 캣닢을 잘라서

2주 정도 그늘에 말리면 박하향이 나는데요.

직접 기르고 말린 정성스러운 캣닢을

우리 고양이에게 준다면

세상을 다 가진듯한 표정의

고양이를 보시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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