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고양이, 6년 만에 주인과 재회

Posted by | 2016년 05월 02일 | TOP, 애니멀라이프

잃어버렸던 고양이가 6년 만에 주인과 재회했다.

지난 4월 24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2010년 영국 웨일스 남부 카디프 인근 도시 케어필리에서

실종됐던 고양이 ‘클로이’가 최근 고양이 보호단체를 통해

원래 주인인 리베카 리 씨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1

이미지=가디언



클로이는 6년 전 동물병원에 가던 중 이동용 가방에서

뛰쳐나간 뒤 자취를 감췄고 주인 리 씨는

클로이를 찾기 위해 전단지를 붙이고

관련 기관에 신고하는 등 클로이를 찾아나섰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리 씨는 클로이와 비슷하게 생긴

고양이의 사체를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녀는 “너무 슬펐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단념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클로이는 죽지 않았었다.

클로이는 길을 헤매다가 케어필리에서 약 33㎞ 떨어진

브리젠드까지 가게 됐고 그곳에서

한 할머니에게 발견돼 보살핌을 받았다.

 

그런데 클로이를 몇 년 동안 키운 할머니는

최근 몸이 쇠약해지면서 고양이 보호단체

‘캣츠프로텍션’에 클로이를 맡겼다.

보호소 직원은 입양을 위해 맡겨진 고양이들을 검사하다가

클로이의 몸에 심겨 있는 마이크로 칩을 발견했고

입력된 정보를 토대로 리 씨에게 연락을 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고양이를 6년 만에 찾은

리 씨는 “충격적이지만 정말 좋은 소식이었다.

클로이가 다른 사람의 보호를 받으며

살아있을 줄은 몰랐다”며 기뻐했다.

 

캣츠프로텍션 보호소에서 일하는 몰리 휴스 씨는

“클로이가 우리와 함께 있을 때는 불안해하더니

주인인 리 씨를 보자마자 바닥을 구르고

‘갸르릉’ 소리를 내는 등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올치올치] 반려동물 전문 언론 ‘올치올치’에서는 동물병원 의료사고, 사료⋅간식⋅용품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사례, 각종 사건⋅사고 등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desk@olchiolchi.com)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