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에 돌아다니는 길 고양이를 잡아
건강원에 팔아오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길고양이 5마리를 포획해
1마리당 1만 5,000원을 받고
건강원에 판매한 혐의로 윤모(27)씨와
윤씨로부터 고양이를 산 뒤 도축해
손님들에게 판매한 건강원 업주
김모(5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올해 8월부터
강남구와 강동구 골목길에서
철제 장비에 소시지를 끼워
길고양이들을 유인하고
포획 틀로 길고양이를 잡았다고합니다.
윤씨는 잡은 길고양이들을
경기도 성남의 건강원에
1마리당 1만 5,000원에 팔았고
건강원 업자 김모씨는
고양이를 직접 도축해 손질한 뒤
마리당 2만 5,000원을 받고
손님에게 팔았습니다.
윤씨는 주민들에게 구청 공무원이라고
속이며 길고양이 중성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윤씨의 범행 장면을 본
‘캣맘’이 이를 수상하게 여기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며
경찰에 붙잡히게 됐습니다.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하며
“고양이를 팔아 아픈 할머니
약값에 보태려고 했다”고 말했으며
김씨는 경찰에서 관절염에 좋다는
속설 때문에 고양이 고기를
구해달라는 손님들이 있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범행을
더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