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치올치] 서울 관악구는 ‘동물매개 활동’의 일환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장애우의 정서적⋅심리적 안정을 지원하는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동물매개 활동은 동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통해 사람들의 정서적⋅심리적인 안정과 신체적인 발달을 촉진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관악구는 2016년 동물매개 봉사활동에 첫 발을 내딛었다. 동물매개 교육을 이수한 반려인들이 홀몸 어르신, 한부모 가정 자녀 등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만나 반려견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올해는 이를 발전시켜 전문적 슈퍼바이저와 함께 중증장애우가 이용하는 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이어간다. 명찰 만들기, 애견 간식가방 만들기 등 DIY 활동과 반려동물과 교감으로 장애우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프로그램은 지난 달 10일부터 6월 5일까지 총 9회 매주 화요일마다 열린다. 호서동물매개치료센터 강사(슈퍼바이저)와 봉사자 약 10명, 반려견 약 5마리가 함께 한다.
구는 이번 프로그램 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더 많은 장애우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남의 발을 씻겨주면 내 손이 깨끗해지고 남을 안아주면 내 가슴도 따뜻해진다”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자원봉사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