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수염, 함부로 뽑지 말라고 전해라

Posted by | 2015년 12월 15일 | TOP, 애니멀라이프

고양이하면 단번에 떠오르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뾰족하고 긴 고양이 수염입니다.

누가 고양이를 그려보라고 하면

빼놓지 않고 꼭 그리는 것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고양이의 강렬한 눈빛만큼이나

강한 인상을 주는 고양이의 수염은

총 24개 정도가 있는데요.

고양이에 따라 조금 적거나 많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고양이의 수염에는

재미있는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고양이의 수염은 고양이의 감정을

나타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고양이가 호기심을 보일 때면

수염은 앞쪽 방향을 향하게 되고,

고양이가 두려울 때면

수염의 방향은 뒤쪽을 향하게 됩니다.

사진1

 

고양이의 수염 뿌리 부분에는

촉각을 감지하는 신경 세포가 있어서

고양이는 수염으로 인해

공기의 움직임을 예민하게 느끼게 됩니다.

바람이 바뀌는 것까지 감지하곤 하죠.

고양이는 밤에도 잘 다니는 걸로 유명한데요.

고양이가 밤에도 부딪히지 않고

잘 다닐 수 있는 것은

이 수염 덕분입니다.

사진2

 

또한 고양이의 수염은

고양이가 어떠한 공간에 들어갈 수 있을지 없을지를

판단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고양이의 왼쪽 볼에 나 있는 수염의 끝부터

오른쪽 볼의 수염 끝까지 길이를 재면

고양이 몸의 사이즈와 비슷하기 때문이죠.

가끔 고양이가 머리를 넣었다 뺐다 하는

모습을 보면 고양이가 어떠한 공간 안에

들어가기 전 사이즈를 재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진3

 

사냥을 하는 고양이의 수염은

사냥감의 움직임이나 형태 등을

파악하는데도 사용됩니다.

고양이가 사냥감의 정확한 모양과

신체 신호를 파악하는데

수염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죠.

수염이 없는 고양이는

사냥감의 엉뚱한 곳을 물어

사냥감을 제대로 죽이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사진4

 

멋있게만 봤던 고양이의 수염에는

이처럼 신기한 비밀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혹시나 이 글을 읽고

장난으로 고양이의 수염을 자르거나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시키시는 분은 없으시겠죠?

고양이에게 수염은 매우 예민한 부분이기 때문에

함부로 뽑거나 장난치면 안 된다는 것 꼭 기억하세요!

사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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