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양이보다 개가 주인을
더 사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뉴욕 맨해트빌대학(Mahattanville College) 연구진은
미국에 사는 19~69세 성인
26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64%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었으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중 53%는
개를 키우고 있었고
41%는 고양이를,
나머지 6%는 기타 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와 행복도 등
웰빙 지수와 긍정적·부정적 감정 상태를
조사한 결과, 개를 키우는 사람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에 비해
웰빙 지수가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행복도와 삶의 만족도,
긍정적인 감정면에서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보다
개를 키우는 사람의 점수가 더 높았고
‘부정적인 감정을 자주 느낀다’는 항목에서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의 점수가 더 높았다.
또 외향성이나 유쾌함, 성실성 등에서
개를 키우는 사람의 점수가
미세하게 높았으며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불안과 과로, 갈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노이로제 점수가 더 높았다.
또, 삶의 만족도와 행복도 등의 항목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점수가 더 높았고,
부정적인 감정 항목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의 점수가 더 높았다.
연구를 이끈 캐서린 제이콥스 바오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를 키우는 사람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에 비해
더 많은 행복감을 느낀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다만 진실성 등 일부 항목에서는
개와 고양이의 주인 사이에서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와 인간의 정서적 관계와
관련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폴 재크 박사 연구진은
개가 주인과 함께 한 후 옥시토신 수치가
57.2% 급증한 반면, 고양이는 12%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를 통해 개가 고양이보다
주인을 5배 더 사랑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