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발바닥에서는 왜 과자 냄새가 날까?

Posted by | 2015년 09월 01일 | TOP, 애니멀라이프

강아지 발

많은 애견인이 반려견의 발 냄새를 좋아한다. 고소하면서 짭조름하고 달콤한 냄새가 중독성이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강아지 발 냄새가 옥수수 칩을 비롯한 각종 과자나 고소한 누룽지 냄새와 닮았다며, 냄새 맡기에 동참하길 권한다.

과자

연신 강아지 발바닥을 코에 대고 킁킁거리는데 하루의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도 좋아진다고 한다. 혹은 갑자기 배가 고파져서 과자를 사러 나가기도 한다. 강아지 발바닥에선 어떻게 이런 고소한 냄새가 날까?

정답은 효모와 박테리아 때문이다. 강아지의 발에는 많은 박테리아와 효모균이 있는데 이들이 냄새를 만드는 것이다. 먼저 프로테우스 박테리아는 달짝지근한 옥수수 향을 낸다. 또, 슈도모나스 박테리아가 구수한 향을 보태는 것이다. ‘박테리아면 나쁜 것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박테리아들은 건강한 강아지의 피부에 사는 것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강아지는 발로 땅을 밟고 혀로 발을 자주 핥기 때문에 몸의 다른 부위보다 강한 냄새를 풍기는 것이다.

만일 강아지의 발에서 맛있는 과자 냄새가 아닌 악취가 나거나, 강아지가 발을 심하게 자주 핥는 행동을 한다면 세균의 감염이나 습진 등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실내견의 경우 발가락 사이의 털을 잘 관리 해주고, 위생에 신경 써줘야 한다.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면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좋다.

사회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개로마 테라피로 위로를 전하는 반려견의 발바닥 냄새. 이 향긋한 냄새를 평생 즐기려면 평소 세심한 발 관리가 필요하다.

[올치올치] 반려동물 전문 언론 ‘올치올치’에서는 동물병원 의료사고, 사료⋅간식⋅용품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사례, 각종 사건⋅사고 등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desk@olchiolchi.com)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