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서 1년 넘게 차 안에 방치된 강아지

[올치올치] 부산 해운대구에서 1년 넘게 차 안에 방치된 강아지가 발견됐지만 당장 구조를 하지 못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신고자 제공 이하

강아지가 방치됐다는 신고는 23일 자정 12시 34분경이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차량 주인이자 견주인 A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로 연락하고 주거지까지 방문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해당 강아지는 지난 1년 동안 쓰레기와 오물로 가득찬 차 안에 방치됐다는 게 신고자와 주민 주장이다.

강아지는 한눈에 봐도 제대로 관리 받지 못해 털이 엉키고 힘없이 축 처진 모습이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8조에 따르면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게 최소한의 사육공간을 제공하지 않거나 상해를 입히고 질병을 유발할 경우 동물학대로 볼 수 있다.

관할인 해운대구는 민원을 접수받아 현장을 확인했으나 동물학대 혐의가 뚜렷하지 않다는 이유로 당장 격리 조치를 하지 않아 많은 비판을 받았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현장에서 동물학대가 의심될 경우 행정당국이 즉시 동물을 격리 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애초 구청은 A씨가 강아지를 돌보고 있다고 주장했고, 직접적인 학대 정황이나 증거가 없다며 법리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사건이 공론화되며 강아지를 방치한 정황이 짙어지자 지난 26일 경찰에 A씨를 고발했다.

동물보호단체와 신고자, 주민 등은 서둘러 강아지를 구조하고 견주로부터 격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해운대구는 의심 정황만 가지고 견주에게서 강아지를 격리하는 등 강제력을 동원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해당 사건은 급속도로 SNS에 퍼지며 학대자를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해당 강아지의 견주는 아버지와 강아지를 집에서 키우는 일로 갈등을 겪으며 자신의 집과 차량을 번갈아가며 강아지를 길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속하게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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