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 대표 유가족 측 "최시원 용서한다, 소송 생각없다"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가 이웃인 최시원 가족의 반려견 프렌치불독에 물려 숨진 사건이 알려지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퍼지면서 가해자와 피해자 가족 모두를 고통스럽게하고 있다.

사진=최시원 SNS

사진=최시원 SNS

사망한 한일관 대표의 친언니이자 공동대표인 김모 씨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유가족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소통도 없이 무분별한 기사들이 범람하고 있어 고통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씨는 “개에 물린 후에 동생이 2차감염, 또는 합병증 등을 통해 사망한 것은 사실”이라며 “너무나 황망한 죽음이지만, 견주 분들을 증오하고 혐오하기에는 생전에 견주분과 내 동생(이웃)간의 사이를 잘 아는데다가, 그로인해 내 동생이 다시 살아돌아 올 수 없음을 잘 알기에 용서했다”고 말했다.

특히 “망자의 아들과 나는 엄마, 동생이 떠났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고 조용하게 애도의 시간을 가지고 싶은데, ‘유가족이 법정 소송을 준비 중이다’라는 기사가 등장하는 등 오히려 심란하게 만들고 있다”며 “소송을 할 생각은 전혀 없다. 배상을 받고 싶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망자의 아들과 최시원이 비슷한 나이 또래다.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들이다. 내 동생의 죽음이 슬프지만, 이 젊은이들의 인생에 씻을 수 없는 족쇄를 채우고 싶지도 않다”며 “최시원은 유가족을 수차례 찾아와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 장례식장에서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나는 오히려 그의 손을 잡고 용서를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시원이나 그의 가족에 대한 비난이나 근거없는 언론 보도보다는 견주들의 인식 변화와 성숙한 자세, 규제 마련 등이 선행되어야 2차 피해자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시원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가족을 잃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얼마 전 저희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과 관련된 상황을 전해 듣고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사죄했다.

이어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 반려견을 키우는 가족의 한 사람으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항상 철저한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부주의로 엄청난 일이 일어나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일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모(53·여)씨는 지난달 30일 아파트 엘리베이터 문 앞에서 이웃이 기르던 개에 다리를 물렸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사흘만인 다음달 3일 패혈증으로 숨졌다.

한편, 최시원의 여동생이 과거 SNS 계정에 “제(벅시)가 사람들을 물기 때문에 주1회 1시간씩 교육받아요”라는 글을 올렸고 강아지의 공격성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기사


올치올치 페이스북

올치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