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치올치]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이하 서종예)가 함께한 파충류 특수동물 박람회 ‘렙타일포럼 With SAC’가 지난 1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SAC 아트센터에서 큰 호응속에 성료됐다.

행사 첫 날인 26일에는 1부때에만 4백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는 등 많은 수의 관람객으로 박람회는 말그대로 문전성시였다.

사진=’렙타일포럼 With SAC’ 현장

서종예 애완동물계열은 7개의 세부전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이번 행사와 관련해서는 특수 분야인 ‘특수동물사육 전공’을 주목할 만 하다.

특수동물과 관련한 교육기관이 부족한 실정인 우리나라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애완동물 분야 중 특수동물 전문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해당 박람회가 열린 SAC아트센터 3층에는 블랙스롯모니터, 그물무늬 비단뱀, 이스턴비어디드래곤, 크레스티드 게코 등의 동물들을 볼 수 있는 특수동물관이 마련되어 있었다.

우리나라 반려인구도 천만 시대를 맞았지만 대부분이 강아지와 고양이고 파충류나 설치류와 같은 특수동물에 대한 관심은 반려동물로서 아직은 인식이 저조하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매니아층이 확대되고 있는 측면은 주목할 만하다. 그리고 렙타일 포럼과 같은 행사가 지속적으로 개최되는 것은 일반인들에게 어렵지 않게 특수동물과 접할 수 있게 해 특수동물과 관련한 법제나 교육기관이 늘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수동물에 대한 국내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렙타일포럼 With SAC’에는 30여개의 파충류와 희귀동물 업체가 참여했다.

전체 조회수 1억만뷰를 보유하고 있는 유명 유튜버 ‘다정한 흑형’도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특수동물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은 대부분 분양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분양이 이루어지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었다. 국내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개체들을 다수 볼 수 있었으며 그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물품들을 구비할 수 있게 해놓은 것도 특징이었다. 또한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특수동물 관련 세미나도 열렸다.

26일 오후 2시부터는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먼저 양서파충류협회 박성준 이사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2015년 양서파충류 관련 업계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련된 법안과 관련해 현행 국내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관련 제도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관심과 제고를 촉구했다.

사진=양서파충류협회 박성준 이사

이후 특수동물과 관련한 서종예 학교 소개가 이어졌고,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학과 수생생물의학연구실에서 연구 중이며 한국양서파충류협회에서 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인 권준 수의사의 세미나가 진행됐다. 권준 수의사는 반려동물 의료시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양서파충류가 반려동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받고 육성할 만한 산업으로 인식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양서파충류의 질병에 대해서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연구 종들에 비해 연구인력이 적어 느리게 발전하고 있기는 하지만 양서 파충류가 하나의 반려동물로서, 산업으로서 조금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역설했다.

사진=권 준 수의사

세미나가 끝난 후에는 회차 별로 3, 4회 정도 나누어 총 24개의 업체가 경매와 추첨으로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열렸다.

이렇듯 특수동물에 대한 각계의 노력과 이들을 사랑하는 관심이 뒷받침된다면 권준 수의사의 말처럼 언젠가는 양서 파충류도 지금 우리의 강아지, 고양이처럼 흔한 반려동물로서 인정받고 더 나은 의료를 받을 수 있는 개체가 될 날도 곧 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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