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하늘 풍선장, 케이펫페어 서울 참가…새로운 반려동물 장례문화 제시

[올치올치] ‘2018 케이펫페어 서울’이 학여울역 세텍에서 8일까지 개최된다.

명불허전 케이펫페어답게 첫 날부터 어마어마한 관람객들로 붐볐다.

늘 그렇듯 사료, 간식, 의류 업체들이 각자의 부스에서 홍보에 한창이었다.

뭔가 새로운 아이템이 없나? 하고 찾던 기자의 눈에 한 부스가 포착됐다.

반려동물 장례서비스를 제공하는 ‘파란하늘 풍선장’이라는 업체다.

OO상조같은 뻔한 이름이 아닌 ‘파란하늘’이라… 명칭이 장례 업체 답지 않고 밝아 인상이 좋았다.

그런데 풍선장이라.. 화장, 수목장은 들어봤는데 풍선장? 빠르게 부스를 스캔하니 풍선이 있고 우주 그림이 있고 풍성을 이용한 장례서비스 같다.

어떤 기발한 아이디어로 장례서비스를 하는 곳인지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 부스를 찾았다.

큰 현수막에 ‘이별한 반려동물을 우주로 보내주는 국내 최초 서비스’라고 딱!

보통 반려동물이 사망하면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표현을 쓴다.

그런데 이 장례서비스는 무려 우주로 보내준단다.

사망한 반려동물을 그대로 우주로 보내는 것이 아닌 화장한 반려동물의 유분을 풍선을 이용해 하늘나라로 보내준다는 것이다.

직경 2미터의 특수풍선에 화장된 유골 가루를 포장하고 헬륨가스를 충전해 하늘로 올려 보내는 것이다. 가족들이 원하는 장소 및 시간에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파란하늘 풍선장 제공

유골이 포장된 풍선은 약 1시간 30분에 걸쳐 상승하게 된다. 보통은 상승할수록 서쪽에서 부는 바람인 편서풍의 영향으로 동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사진=파란하늘 풍선장 제공

이렇게 20~25km 이상(성층권)까지 올라간 풍선은 기압과 온도에 의해서 팽창하여 터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유분 가루가 산골된다는 설명이다.

사진=파란하늘 풍선장 제공

그런데 터진 풍선이 자연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전찬우 대표는 “풍선장에 사용하는 풍선은 일본에 주문제작 한 100% 천연고무로 자연환경에 의해 분해되기때문에 친환경적이다”고 말했다.

또, 뿌려진 유골이 다시 지상으로 내려오는건 아니냐는 질문에는 “고도 20km 이상에서 산골 된 유분이 지상으로 내려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성층권은 대기활동이 없고 유분의 크기가 직경 1mm 이하로 대부분 성층권에 머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것은 반려동물 종이관이다.

사이즈는 대형과 중형. 우리의 반려동물이 사망하게 되면 화장을 위해 이동을 해야하는데 봉투에 담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미리 종이관을 준비해두면 경황이 없을때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한편, 업체에서는 풍선장을 영상으로 찍어 제공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여느 다른 제품들을 판매하는 부스와는 다른 특이성 때문에 지나가는 관람객들은 “어머~ 어떻게~ 강아지 하늘로 보내주는 건가봐~”란 반응이 대다수. 본인들의 강아지의 사후를 떠올리며 씁쓸한 표정을 하고 지나가다가도 어떤 장례서비스인지 궁금해 다시 돌아와 회사 관계자들에게 자세히 문의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인 반려동물 풍선장 서비스. 기존에 화장해서 납골당에 안치하거나 메모리얼 스톤을 만들어 보관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임에는 분명하다.

반려동물이 정말 정말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하늘로 아니 우주까지 보내주는 장례서비스. 반려동물 장례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파란하늘 풍선장’에 반려인들의 궁금한 시선들이 집중되고 있다.

최신 기사


올치올치 페이스북

올치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