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찾아 300km 달린 샤비

세상을 살다 보면 때론 말도 안 되는

신기한 일들이 벌어지곤 합니다.

지난 11월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소개한 샤비(Shavi)의 사연이 그렇습니다.

샤비라는 러시아의 견공은

자신이 뺑소니 사고를 당해 죽을 뻔했을 때

자신을 돌봐준 여성을 찾아

홀로 약 200마일(약 300㎞)의 거리를 달려갔습니다.

사진1

이미지=데일리메일

샤비는 지난 1월 로스토프 온 돈에서

차에 치여 두 다리가 부러지고 기절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길을 지나가던 행인 2명이

샤비를 인근 동물병원에 맡겼고

인터넷에 샤비를 돌봐줄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었는데

니나 바라노브스카야(26)라는 여성이

선뜻 샤비를 돌봐주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녀는 샤비의 부러진 다리에

철심을 박는 수술을 시켜줬고

수술 후에는 샤비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정성껏 돌봤습니다.

큰 사고를 당했던 샤비는

차를 보면 겁에 질려 하고 낯선 사람에 불안해했지만

그녀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그러나 넉넉하지 않은 형편으로

어머니, 딸, 5마리의 반려동물과 생활하는 그녀가

샤비를 계속해서 키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결국 샤비는 집에서 약 300km 떨어진

보로네즈에 거주하는 그녀의 친구에게 맡겨졌습니다.

샤비를 보로네즈에 데려다주고 온 며칠 뒤

그녀는 친구로부터 샤비가

사라졌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로부터 2주 뒤,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300km 떨어진 도시에서 사라졌다고 했던 샤비가

니나의 눈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녀는 깜짝 놀라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샤비는 무척 지쳐있었고 많이 말라있었지만

니나를 보고 반가워했습니다.

그녀는 샤비를 다시 집으로 데려갔고

이제는 다시 샤비와 헤어지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2

이미지=데일리메일

샤비가 약 300km를 걸어

니나를 만나러 온 사연이 알려지면서

러시아의 동물 애호가들은 샤비를 위해

무엇이든 필요한 것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니나는 “돈 때문에 샤비를 돌보는 것이 아니다.

정말로 돕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동물들을 외면하지 말아달라.

동물들은 사람들의 애정에 반드시 보답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3

이미지=데일리메일



각박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샤비와 니나의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동물과 사람이 같은 언어를 쓰지 않아

대화가 어려울 순 있지만

대화가 어렵다고 마음까지 전달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따뜻한 말 한마디,

행동 하나는 동물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때로는 기적 같은 일을 만들어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사진4

이미지=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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