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차별 철폐, 모든 동물의 고통받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라!”

[올치올치] 14일 오후 서울 보신각 공원에서 ‘종차별 없는 세상을 향한 2018 동물권 행진’이 열렸다.

오늘 행사는 지난 1978년 10월 15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서 ‘세계동물권 선언’을 공포한 날을 기념하며,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이 개최했다.

주최 측 추산 약 100여 명이 모인 행진은 보신각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청계광장, 종각 ‘젊음의 거리’를 거치며 진행됐다. 이들은 동물권 확립을 주장하며 비인간 동물을 물건으로 취급하는 민법 개정, 식물기반의 비폭력 식문화로의 전환, 동물원 폐지, 동물실험 및 해부 중단, 종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교육을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육식 위주 식당이 많아 대표적인 회식 장소로 꼽히는 종각 젊음의 거리에서는 각종 동물의 울음소리와 함께 동물 가면을 쓴 활동가들이 누워 일상 속 동물 착취를 고발하는 일명 ‘동물의 아우성’ 이색 퍼포먼스를 벌였다.

동물해방물결에 따르면 사람에게 ‘인권’이 있다면 동물에게는 ‘동물권’이 있다. 동물권은 ‘모든 동물이 고통받지 않을 권리’를 의미한다. 동물권 운동은 인간종과 다르다는 이유로 비인간 동물을 억압 및 착취하는 종차별주의 철폐를 주장하며, 자본주의에 불평등하게 편입된 동물의 해방을 목표로 한다.

한국에서도 작년 동안 소 87만 마리, 돼지 1672만 마리, 닭 9억 3천 6백만 마리, 개 1백만 마리가 식용으로 도살됐으며, 쥐, 원숭이 등 380만 마리가 실험에 동원되었다.

가족처럼 한집에 살다 유기되는 반려동물은 이제 연간 10만 마리를 넘어서는 실정이며, 최근 사살된 퓨마 뽀롱이를 포함한 수많은 야생동물이 동물원에 갇혀 자유를 박탈당하고 있다.

동물해방물결 이지연 공동대표는 “이미 미국, 영국,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동물해방’, ‘종차별 철폐’를 외치는 동물권 행진이 해를 거듭하며 커지고 있다”며 “이번 집회가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합류하는 한국 최초 동물권 행진으로서 동물을 시혜적으로 보호 또는 애호하기를 넘어, 지각력 있는 모든 비인간 동물이 ‘고통받지 않을 권리’를 외치는 국내 동물권 운동의 진일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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