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꼬리가 없으니까 죽어야 한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토종개는 누구일까요?

진돗개, 삽살개, 풍산개 중 하나를 떠올리셨나요?

정답은 바로 꼬리 없는 경주개 동경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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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두산백과

 

안타깝게도 동경이의 존재에 대해서도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장 오래된 토종개임에도 불구하고

2006년에서야 동경이의 존재를 인식하고서 보존협회가 설립되었으며,

2012년에서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동경이의 안타까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일제 감정기 시대에 일본 신사에서 볼 수 있는

개의 형상인 고마이누를 닮았다는 이유로 대학살을 당해 멸종위기에 처했습니다.

이후에도 꼬리가 없다는 이유로 ‘재수가 없다’하여 천대 받고, 죽임을 당했습니다.

현재에도 멸종위기상태이며, 경주에 400여마리만이 남아있습니다.

 

동경이는 진돗개와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견공들 중 동경이만의 유일한 특징은 바로 5cm이하 혹은 없는 꼬리입니다.

동경이는 뛰어난 품성을 가지고 있는데, 사람을 잘 따르는 성격으로

사회성친화성이 좋고 공격적인 성향이 없습니다.

똑똑한 지능과 순발력, 점프력, 복종심을 가지고 있어 훈련을 잘 소화해내는 편입니다.

모색은 백구, 황구, 흑구, 호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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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문화재청

 

어쩌면 이미 사라졌을지도 모를 동경이가 세상에 남아 살아가게 된 것만으로 큰 축복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한국진돗개보호육성법’에 따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진돗개와 달리

동경이 그리고 삽살개, 풍산개는 지원이 현저히 부족해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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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한국경주개동경이보존협회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많이 서글펐을 우리나라 토종개 동경이!

동경이가 앞으로 이 땅에서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동경이의 과거를 알아주시고 응원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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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요미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삭막한 이 세상에 요미가 있음으로 인간으로서의 사랑이란 감정을 다시금 느낍니다. 감동, 사랑, 웃음, 휴머니즘이 있는 취재를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