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기비결은 거품이죠! – 천연비누 아인솝 안은경 대표

한 주에 한번, 혹은 2주에 한 번

어김없이 찾아오는 우리 반려견의 목욕시간.

개들이 누런 때를 벗고 뽀송뽀송하게

다시 태어나는 시간이다.

반려견 ‘희몽이’를 위해 천연 비누를 만들다

이제는 많은 애견인이 즐겨 찾는 천연 비누 ‘아인솝’

만드는 안은경 대표를 만났다.

그녀가 말하는 ‘거품’ 자랑을 들어보자.

Q. 어떻게 강아지 비누를 만들게 되셨나요?

원래는 화장품 회사에 다녔어요.

그러다가 어머니, 동생과 합심해

세 모녀가 공방을 차렸죠.

시작은 사람 비누였어요.

강아지 비누를 만들게 된 것은 희몽이 때문이에요.

펌프로 짜서 쓰는 액상 샴푸는

씻기는 도중에 여러 번 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잖아요.

게다가 대부분 화학 원료를 포함하고 있으니까,

이왕이면 좋은 비누로 씻기고 싶었어요.

비누는 몸에 대고 직접 문지르니까

거품이 계속 발생하잖아요.

그래서 고형비누를 고안했어요.

어머니, 동생과 열심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Q. ‘천연’ 비누는 일반 비누, 샴푸와 어떻게 다르죠?

100% 천연 재료를 직접

찾아가서 살펴보고 구매해요.

그리고 100일의 숙성 기간을 거칩니다.

숙성을 오래 하기 때문에 거품이 많고 탱글탱글해요.

숙성을 시키려면 알맞은 온도와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100일의 시간을 거치다 보니

대량생산이 힘든 것이 사실이에요.

하지만 인위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

숙성시키는 것이 저희의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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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인솝은 어떻게 입소문을 탔나요? 마케팅을 많이 하셨나요?

마케팅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보다 입소문의 힘이 컸어요.

블로거들을 비롯한 많은 애견인 사이에

소문이 좋게 났는지 고정 고객이 되어주셨어요.

사실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기 전에도

블로그를 통해 제가 만든 비누나 간식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많이 해봤어요.

그래서 많은 분을 사로잡는 법을 자연스레 익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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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인솝이 추구하는 가치가 뭔가요?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이에요.

요즘 반려인들에게 반려동물은 단순히

예쁘고 귀여운 애완동물이 아니잖아요.

어떻게 건강하게 오래 함께 하느냐가 중요하죠.

저희 제품의 가치와 부합하는 것이죠.

Q. 유기견 등 동물에 관한 사회적인 문제가 심각한데, 아인솝이 할 수 있는 일은 뭘까요?

암사동 보호소에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이건 사업과는 무관해요.

대신 정부나 단체의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열악한 사설 보호소들에 작지만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Q. 아인솝의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요?

‘많이 벌어서 많이 기부하자’입니다.

후원에 그치지 않고 인식개선에도 기여해야겠죠.

Q. 같이 사는 반려견 소개좀

희몽이 말고도 가족이 더 있어요.

희몽이는 13살 믹스견인데요.

박스에 담겨 팔리는 아이였어요.

그런데 박스 속에 있는 아이 중에

가장 힘도 없고 안쓰러워 보였어요.

그래서 친구가 집에 데려갔죠.

그랬다가 친구가 키우지 못하게 되어 제가 데려왔어요.

그리고 네 살난 푸들 보리

꼬미라는 고슴도치도 한 마리 살고 있어요.

희몽이와 보리뿐 아니라 고슴도치 꼬미

저희 제품으로 목욕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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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은경 대표와 왼쪽 희몽이(♂), 오른쪽 보리(♀)

Q. 올치올치의 마지막 질문입니다. 반려동물은 OOO다!

반려동물은 사랑이에요.

전 사람에겐 조금 팍팍한 편인데요.

동물에게는 모든 게 허용돼요.

다 좋고 다 사랑스럽죠.

쉽게 꺼져버리는 ‘거품’은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쓰인다.

하지만 100일의 시간을 거쳐 탄생한

아인솝의 탱글탱글한 거품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건강한 비누로 반려견을 씻기기 위해

천연 비누를 만드는 안은경 대표.

아인솝이 비누처럼 순수하고

향긋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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