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을 개농장에 입양 보낸 개념상실 보호센터

대구광역시 모 구청에서 위탁한 유기동물 보호센터에서

유기견 두 마리를 개농장에 입양 보낸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월 1일 대형견 두 마리와 산책을 하던 A씨는 반려견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견주는 우선 네 군데의 경찰서에 신고했고 8월 18일 유기동물 공고 사이트를 통해

두 마리의 개가 8월 13 일부로 모두 입양되었음을 확인했다.

A씨는 구청 담당 공무원에게 입양자가 누구인지 수차례 물어보았지만,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A씨는 동물단체를 통해 구청에 강하게 항의했고, 마침내 입양자를 만날 수 있었다.

입양자를 만난 A씨는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입양자는 다름 아닌 번식농장의 농장주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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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동물사랑실천협회(CARE)

농장주를 찾아간 A씨는 더욱 참담해졌다.

두 마리 중 암컷인 한 마리는 이미 교배를 통해 새끼를 밴 상태였다.

농장주는 출산 후 새끼를 판매할 목적으로 암컷을 교배시켰다.

다른 한 마리의 행방은 모른다고 주장했다. 수컷 성견인지라 도축을 의심케 하는 상황이다.

한편, 두 마리의 개를 입양 보낸 보호센터 측은

두 마리를 농장주에게 입양 보낸 것은 인정했지만,

개를 찾기 위한 협조는 모두 거부했다.

역시 동물보호단체 측에서 고발을 운운하며 강하게 나서자 담당자가 현장에 나가 보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두 마리의 유기견을 추적한 동물보호단체는 위와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해당 보호센터를 통해 입양된 개들의 입양기록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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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유기되기전 가족들과의 행복한 모습

유기동물 보호 센터는 유기동물이 원주인을 기다리거나, 새로운 주인을 만나는 장소다.

이러한 장소가 유기동물이 죽음으로 가는 관문이 되었다니 충격적인 사건이다.

유기동물 보호센터라는 이름을 내걸고 운영되는 곳에서,

그것도 구청의 위탁을 받아 운영되는 곳에서 발생한 일이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새 생명을 얻어야 할 동물들이 농장으로 식당으로 팔려가는 것은 아닌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각 지자체는 유기동물 보호센터에서 이루어지는 입양 과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확립하고

과정이 투명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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