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치올치] 벚꽃이 지고 어느덧 라일락 꽃이 피기 시작했다.
어젯 밤부터 봄비가 내린다. 기자의 출근길에 역시나 인사하는 1m(목줄에 매인) 누렁이.
요즘 늘 앉아 있는 그 자리에 보이질 않아 걱정했는데 오늘은 운 좋게 목만 빼꼼하게 내밀고 있는 누렁이와 눈이 마주쳤다.
하아… 역시나 비를 맞고 저러고 있다.
처마가 있는 것 같은데 비가 가려지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겨울에는 한파 속에, 봄에는 빗 속에… 종일 봄비 맞다 감기라도 걸릴라… 제발 하우스에 좀 들어가라…
반가움과 씁쓸한 마음을 뒤로 하고 오늘도 누렁이와 짧은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