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사람들은

자연스레 따뜻한 옷을 찾습니다.

그중에서도 보온성과 디자인

두 가지를 만족시켜줘서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끄는 옷이 있습니다.

바로 ‘모피코트’죠.

모피코트는 일명 ‘사모님 패션’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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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코트는 부의 상징,

고급스러움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흔히 말하는 패션 피플,

즉 옷에 관심이 많고

옷을 잘 입는 사람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급스러워 보이는 모피코트에는

억울하게 죽은 동물들의 희생과 슬픔이 묻어있습니다.

여우 11~45마리

토끼 30마리

밍크 55~200마리

동물의 이름 옆에 써져있는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시는지 눈치채셨나요?

모피코트 한 벌을 만드는데 필요한 동물의 수입니다.

모피코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밍크코트’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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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눈동자와 앙증맞은 생김새,

작은 귀가 너무 귀여운 이 동물이

밍크코트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밍크(mink)입니다.

족제비과에 속하는 밍크의 털은

색깔이 우아하고 털의 양이 풍족하며

촉감이 좋아 고급 외투의 소재로 인기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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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밍크코트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우아함, 고급스러움과는 상반됩니다.

살아있는 밍크는 땅에 패대기쳐지며

허공에 매달려 다리가 잘리고

산 채로 가죽이 벗겨지게 됩니다.

밍크코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밍크의 가죽을 벗겨야 하는데

밍크가 죽으면 가죽이 뻣뻣해진다고 해서

살아 있을 때 가죽을 벗깁니다.

또한 가죽의 끊어짐을 막기 위해

가죽을 조금씩 조금씩 뜯어낸다고 합니다.

밍크코트뿐 아니라 여러 동물들이

잔인하고 끔찍하게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엔 동물의 털을 뽑아 만드는 모피 대신

인조 모피와 인조 가죽 등을 활용하는

비건 패션(vegan fashion)이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인조 모피는 아크릴과 폴리에스테르 등의

합성섬유로 만들어지는데

천연모피와는 다르게 보관과 성형이 용이하며

디자인과 색깔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천연모피 못지 않게 따뜻하고 가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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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패션은 해외에선 이미 각광받고 있었으며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는

에코, 비건 패션을 외치며

동물의 가죽이나 모피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몇 년 전부터는 국내 브랜드 푸시버튼,

제인송, 길트프리 등의 브랜드에서도

비건패션을 추구하면서

우리나라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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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의 평균온도는

점점 상승하고 있지만

모피 수요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모피가 부의 상징이라고 생각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우리는 모피를 입지 않아도 충분히 따뜻할 수 있으며

아름다움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유행을 따라가느라, ‘남이 샀으니까 나도’라는 이유로

모피를 구입하기 전에

반짝이던 밍크의 눈망울을 한 번만 떠올려 보시길 바랍니다.

모피코트는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담은 옷이 아닙니다.

죽은 동물들의 억울함과 슬픔이 담긴 옷입니다.

아래는 미국동물보호단체 PETA에서 공개한

밍크농장 영상입니다.

매번 말씀드리듯이 심약자, 임산부, 어린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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