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봉투에서 구조한 새끼 냥이들

[올치올치]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2018년 쓰레기봉투에서 구조한 새끼 고양이들의 사연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하

작성자 A씨는 “2018년 9월 5일 7시 저녁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골목길 어디에선가 삐약삐약 우는 소리를… 뭐지? 뭐지? 둘러보다 보이던 의류수거함… 동물프로그램에 보면 수거함에 들어가있는 동물들이 있길래ㅜㅜ”라며 그 날의 기억을 떠올린다.

이어 “설마.. 설마.. 하고 보니 수거함 앞 검은 비닐봉투안에서 소리가나 겁도 없이 뜯었는데 그안에 하얀비닐봉투 한겹이 더 있었다.. 놀랜마음으로 열어보니… 탯줄도 안 잘린 냐옹이들이 쓰레기들과 섞여있었다.. 순간 꺼내려고 보니 탯줄로 엉켜있어 꺼내지도 못해ㅠㅠ 마트로 달려가 가위로 탯줄을 잘라 꺼냈다.(소독을 했어야 했는데 마음이 너무 급했다ㅜㅜ 아휴..) 하나..둘…셋…넷……다섯(이미 별이 되어 버린 아이)였다..”라며 당시 긴박하면서도 안타까운 심정을 설명했다.

A씨는 “운동센터에 가던 중이라 수건이 있어서 일단 수건에 싸서 골목길을나와 박스를 주워 그안에 넣었다.. 양수도 마르지 않았던 아이들이어서 혹시나 저체온증 걸릴까봐..심장이 쿵쿵쿵…!!! 택시를 타고 근처 동물병원에 갔다.. 의사선생님 퇴근중이셨는데 잘 봐주셨다ㅜㅜ  너무 어려서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젖병이랑 분유 사가라고 하셔서 사서 우리집으로 왔다ㅠㅠ 집으로 가는 순간 능력도 안되는 내가.. 너희들을 키울 수 있을까 만감이 교차해서 눈물이 주륵했다ㅠㅠ… 집도착해서 폭풍검색해 분유타는법, 배변유도, 체온 조절까지 공부해가며 2시간에 한번 분유, 배변유도를했다”며 살아 있는 새끼 고양이 4마리의 집사가 된 사연을 소개했다.

하지만 주사기만했던 새끼 고양이 4마리 중 2마리는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설사만 하다가 곧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속상한 A씨는 나머지 2마리는 최선을 다해 키우기로 다짐했다.

A씨의 집념으로 출퇴근도 같이 하고 그렇지 못 할 때는 A씨가 출근하면 당시 야간 대학생이었던 남자친구가 집으로 와서 고양이들을 보살펴 아깽이들을 잘 키울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큰 일 하셨습니다. 꾸벅!!!”, “진짜 복 받으실거에요ㅠㅠ 이런 상황에 구조해서 병원 데려가고, 살리는 일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닌데..”, “작성자님, 그리고 남자친구님 평생 꽃길만 걷길 바랄게요~”, “저도 눈도 뜨지 못하는 아이를 데려왔을때 첨 들었던 생각이 얘를 내가 살릴수 있을까? 라는 거였는데….ㅠㅠ 잘 먹지도 못하고 먹으면 설사만 하고… 지금은 8키로가 넘는 거구 돼냥이가 되었지만요ㅎㅎ”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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