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끝난 강아지 얼굴에 탈취제 뿌리고 박장대소한 동물병원

[올치올치] 광주광역시의 한 동물병원에서 수술을 마친 강아지에게 화장실용 탈취제를 뿌려 학대한 사건이 공분을 사며 국민청원에서 12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고 있다.

최근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광주의 한 동물병원에서 발생한 강아지 학대 의혹으로 공분이 일었다.

보호자 A씨가 공개한 CCTV 화면에는 생후 8개월에 체중 750g인 강아지 ‘삼순이’가 유치 발치를 마친 뒤 처치실로 옮겨진 상황이 담겼다.

영상에는 동물병원 의료진 5~6명이 수술을 마치고 마취 상태인 삼순이에게 탈취제를 분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탈취제를 뿌린 뒤 무엇이 즐거운지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A씨 인스타그램 캡쳐

뒤이어 의료진들은 미스트, 디퓨저용 액체 등을 강아지 몸에 뿌리거나 솜에 묻혀 발랐다. 삼순이가 마취에서 깨어난 이후에도 의료진은 미용을 이어갔다.

그로부터 몇 시간 뒤 A씨는 병원으로부터 삼순이가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A씨에 따르면 병원 측은 삼순이의 사망 원인을 기관지염이라고 밝혔다. A씨는 “(병원에서) 기관지염이 있는 것을 인지하고도 수술을 무리하게 했고 잇몸과 이빨, 몸에서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탈취제를 입에 분사했다”고 전했다.

A씨는 “유치 발치 수술이 끝난 후 1시간 가량을 작은 아이가 견뎌야 했던 것은 화장실용 탈취제, 향수, 미스트로 미용 연습 마루타였다”며 “삼순이가 견뎌내기엔 너무나 고통스러운 고문이었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려오며 자기 편이 없는 곳에서 온갖 학대를 당하며 죽어갔다는 사실에 정말 가슴이 찢어질 듯 하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덧붙여 “그들에 대한 처벌이 어떤 식인지 얼마나 가벼울 지 잘 모른다. 아직도 삼순이의 죽음에 대해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 다시는 삼순이와 같은 피해가 발행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회복되는 과정 중에 아이를 좀 더 신경 써주기 위해 빗질을 하였으며 학대 의도는 없었다”며 “염증 냄새 제거를 위해 부적절한 제품을 사용한 것은 너무 죄송하고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해명했다.

[올치올치] 반려동물 전문 언론 ‘올치올치’에서는 동물병원 의료사고, 반려견 훈련 피해 사례, 사료⋅간식⋅용품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사례, 각종 사건⋅사고 등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desk@olchiolchi.com)

최신 기사


올치올치 페이스북

올치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