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최초 ‘유기동물 예방 중성화’ 사업 실시

[올치올치] 서울 마포구에 사는 김모씨는 버려진 강아지들이 불쌍해 한두마리씩 집으로 데려와 키웠지만 중성화 수술 없이 키우다 보니 유기견이 수십마리를 넘어섰다.

여러마리를 관리하기도 힘들고 짓는 소리에 소음 민원까지 들어오자 결국 김씨는 지난 1월 12마리를 한 상자에 담아 유기했다. 김씨는 전형적인 ‘애니멀호더’다.

사진=서울시 마포구에 유기된 동물들(서울시 제공)

이에 서울시는 서울시 수의사회 및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와 함께 애너멀호더를 대상으로 한 유기동물 예방 중성화 사업을 마포구에서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수의사회 마포구 분회 자원봉사 수의사들은 김씨가 기르고 있는 개 33마리에 대한 중성화를 포함해 건강 진단, 백신 접종, 동물등록을 실시한다. 지난달 3마리를 이미 중성화했으며, 나머지 개에 대해서도 보호자와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애니멀호더를 설득해 중성화 수술을 받도록 하고 이들에게 동물 입양을 연계한다. 사육 동물 돌봄에 대한 상담과 등록을 지원, 동물유기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동물보호 감시원을 통해 보호자가 적절한 동물 수를 유지하고 동물관리를 하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반려동물 중성화 수술은 유기동물을 줄이는 최선의 정책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겠다”며 “동물소유자는 증가하는데 동물유기 위험군에 대한 제도가 전무한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민·관, 전문가의 협업으로 해결한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실제로 미국 뉴욕시는 중성화 수술을 권장해 연간 유기동물 숫자를 1970년대 15만 마리에서 1990년대 5만 마리로 줄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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