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치올치] 서울대 수의대에서 동물 학대 논란이 일었던 복제견 비글 ‘메이’가 끝내 사망했다.

사진=검역 탐지견 시절의 ‘메이’의 모습(왼쪽)과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 실험실에서 8개월이 지난 후 모습.(비글구조네크워크 제공)

메이를 실험하는 과정에서 학대 의혹이 제기된 서울대 이병천 수의대 교수에 대해서는 서울대가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동물보호단체들은 진상규명과 함께 처벌을 촉구했다.

‘KBS 뉴스’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2013년부터 5년간 인천공항 검역센터에서 검역 탐지견으로 일하던 복제 탐지견 비글 ‘메이’와 다른 두 마리 ‘페브’, ‘천왕이’를 2018년 3월 서울대학교 수의대에 동물실험용으로 이관시켰다.

메이는 8개월 만에 아사 직전의 상태로 검역본부에 돌아왔다.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이병천 교수 연구팀이 은퇴한 검역 탐지견을 실험하고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스마트 탐지견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국가를 위해 일하고 은퇴한 탐지견들을 이러한 몰골로 만들어가며 동물실험을 잔학하게 시행했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가 동물을 학대했다는 의혹이 일자 서울대는 이 교수가 윤리규정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서울대 수의대가 실험 중인 퇴역 탐지견을 구조해달라는 청원 게시글을 지난 16일 올렸다. 18일 현재 7만 1000여명 이상이 동의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서울대 이병천 교수가 진행한 실험은 농림축산기술평가원이 정부출연금으로 진행한 과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수의 동물학대 의혹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게 된다면 더욱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치올치] 반려동물 전문 언론 ‘올치올치’에서는 동물병원 의료사고, 사료⋅간식⋅용품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사례, 각종 사건⋅사고 등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desk@olchiolch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