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성장일기 2탄…육추편

[올치올치] 지난번 “반려닭 키워보실래요?” 기사가 많은 인기를 얻은 가운데 글쓴이의 열정적인 병아리 성장 스토리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화편에 이어 이번엔 육추편으로 반려닭을 키우는 사람과 병아리를 키우고 싶어하는 네티즌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아래는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린 글쓴이의 글을 요약 정리한 내용이다.

저희 무무를 소개하자면 풀네임 ‘도르마무’ 애칭 ‘무무’ 입니다.

무무는 청계아리로 성별은 수탉인 것 같아요. 암탉이길 기도했는데ㅠㅠ

일반 가정집에서는 암탉이 키우기 수월하다고 해요.

암탉은 알을 낳을 때, 산란할 때만 울고 수탉은 새벽에도 울고 그냥 시도 때도 없이…어마무시한 울음소리를 내거든요.

닭 카페에 검색해보면 대부분 “수탉이 너무 울어서 먹었네요”라는 글들이 많아서..

끄악 안돼~~~ 우리 무무는 반려동물이라 먹을 수 없죠… 절대 안먹어요ㅠㅠ

무무는 가족인걸요!! 안 먹어요!!

저는 동물을 엄청 사랑하지만… 육식도 엄청 사랑한다는…

다만 비윤리적인 사육과 도축은 매우매우 반대합니다.

공장식 축산과 잔인한 도살과정은 얼른 개선되면 좋겠어요…

암튼 너무 시끄럽게 울면… 주변 집들한테 민폐를 주면 안되니까

최선의 방법을 계속 찾아보려구요!!! (무무랑 헤어질 수 없어ㅠㅠ)

그럼 육추편을 시작해 볼까요~~?

닭판 가즈아아아

사진은 1주차 애기시절 무무

사진=온라인커뮤니티(이하)

이제는 9주 정도 돼서 미취학 아동 정도 된 것 같아요.

중병아리에서 중닭으로 넘어가려는지 삐약 거리다 꾸륵꾸륵 거리다 두가지 목소리를 내고 있어요.

소름인 건 벌써 우는 연습을 하려고 합니다.

막 부화하면 젖어있기 때문에 부화기 안에서 털을 잠깐 말리는데 반나절 정도는 있어도 된다고 했지만 전 불안해서 3시간 정도 후에 꺼내줬어요.

그래서 그 사이에 급하게 육추기를 만들었는데 똥손이라 매우 힘들더라구요.

어린 병아리들은 깃털이 충분히 덥혀 있지 않아 체온 유지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어미 닭이 없는 병아리는 반드시 육추기가 필요해요!! 무조건!!! 필수필수필수

병아리의 체온이 40.6도 ~ 41.7도이기 때문에 상온에 놔두면 저체온증으로 죽을 수 있기 때문에 부화 후 4주 ~ 5주 정도는 육추기간을 갖는 게 좋습니다.

참고로 태어난 후 1일~2일 정도는 먹이와 물을 주면 안 돼요. 알 속의 영양분을 먹고 태어나 바로 먹이를 주면 소화를 시키지 못해 죽을 수 있다고 해요! 

첫 응가(초록색)를 싸면 계란 노른자 으깬 거랑 물을 주시면 됩니다^^

아니 저게 비싸기도 하고 좋다고 막 써있으니까 그냥 샀는데…(모를 땐 비싼게 좋은 줄 아는 1인)

너무 컸어요. 애기 구이 될까바 처음에 엄청 신경 썼는데 그래도 다행히 건강히 컸습니다.

무무 투입!!

너무나 작아…애그무무

이거 개구호흡하는건데ㅠㅠ 헐떡헐떡

첨에는 헐떡헐떡 입으로 호흡(개구호흡) 하길래 귀여워서 봤는데 뭔가 찜찜하더라구요.

찾아보니 더워서 애기가 헐떡이는 거라고 끄악~

그래서 바로  전구를 위로 높였습니다.

사실 그래도 더워해서 계속 최대한 옆으로 붙였는데 박스 타는 냄새가ㅋㅋ

외로워해서 니모도 넣어주고 거울도 넣어주고 한 동안 저 상태로 키웠습니다.

그러다 응가 양이 많아지길래 바닥에 휀스망을 꼈어요!

저처럼 넓은걸로 하지 마시고 아래 철망은 더 촘촘한걸로 사서 해주세요! 그래야 발이 편해요.

마지막 육추기 상태인데 이제 점점 실온 적응이 되는 단계라 남는 철망으로 창문을 만들어줬어요.

이때가 아마 보름쯤 된 것 같아요.

자기도 닭이라고 제법 당당하게 서있네요.

저 때는 아직 횟대를 못 사서 길에서 주운 나뭇가지 씻어서 넣어줬어요.

글을 본 네티즌들은 “새벽(5~6시)에 울 때는 앞집 언니가 한번 씩 잠을 설친다고 주의를 주어서 울 때마다 제가 나가서 안고서 쓰다듬어 주니 울지 않았습니다. 3년 가까이 키우고 있는데 아직까진 주변에서 크게 뭐라 한 적은 없습니다. 이별 없이 오래토록 잘 키우시기 바랄게요”, “닭대가리란 말 다 뻥이더군요. 주인 알고, 주인 행동 예측하고, 혼자 놀다 지치면 주인 허벅지에 턱 괴고 잠들고….같이 키우는 반려견들하고도 안싸우더군요. 생긴 것만 무섭지 다른 반려동물들과 똑같더군요..”, “무무 옆에 있을때 닭 시켜먹어요??”등 진심어린 조언과 격려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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