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동물병원, ‘우리 아이 혈액형 알기 프로젝트’ 진행

[올치올치] 고양이 혈액형은 적혈구 표면의 항원에 따라 A형, B형, AB형 이렇게 세 가지 혈액형으로 구분된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A형(약 87%)이며 나머지는 B형이고 AB형은 극히 드물게 나타난다.

사람도 수혈이나 헌혈 등 응급상황 시 어떤 혈액형인지 미리 알고 있는 것이 응급상황을 대처함에 있어 도움이 되는 것처럼, 고양이 또한 응급상황을 대비해서 혈액형을 미리 알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특히 B형의 경우, 고양이에서 드문 혈액형이므로 B형 고양이가 수혈이 필요한 상황에서 B형 혈액을 찾지 못할 경우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혈액형을 알고 있어야 할 필요성이 크다.

응급상황 이외에도 서로 다른 혈액을 수혈할 경우, 특히 B형 고양이가 A형 고양이의 혈액을 수혈받을 경우 용혈성 빈혈과 급성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또한 B형 어미가 A형이나 AB형의 새끼를 분만 후 수유할 경우, 초유에 포함되어 있는 항체를 섭취한 새끼의 적혈구가 파괴 되는 신생묘 적혈구 용혈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고양이병원인 백산동물병원에서는 고양이 혈액형의 중요성을 알리는’우리 아이 혈액형 알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백산동물병원 수혈센터장 김형준 원장은 “고양이도 혈액형이 있고 수혈을 받아야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고양이가 있지만, 생각보다 고양이 혈액형이나 고양이 수혈, 헌혈에 대해 잘 모르시는 보호자분들이 계셔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진료 특성상 채혈을 해야만 하는 고양이의 경우 이미 채혈된 혈액으로 혈액형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좀 더 수월하게 혈액형 검사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반려묘의 혈액형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리 아이 혈액형 알기 프로젝트’는 16일부터 백산동물병원에서 진행되며, 채혈이 필요한 중성화 수술, 항체 검사, 건강검진, 스케일링을 받을 고양이를 대상으로 병원 내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하면 참여할 수 있다.

백산동물병원 김형준 원장은 “이 프로젝트의 결과는 보호자 대기실에 설치된 혈액형 보드판에 혈액형별로 표시를 하게 된다. 고양이의 혈액형 분포를 함께 확인할 수도 있고, 고양이 혈액형 검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리기 위함”이라며 “내 반려묘의 혈액형을 알기 위해 병원을 따로 방문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면, 이 프로젝트가 아니더라도 동물병원 방문 시 채혈이 필요한 진료를 받을 경우 혈액형 검사를 받아보는 것은 좋은 선택이라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우리 아이 혈액형 알기 프로젝트와 고양이 혈액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백산동물병원 홈페이지에 고양이 수혈센터 메뉴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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