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치올치] 지난 11월 28일,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이하 서종예) 본관 4층 훈련관에서는 애완동물계열 학생들의 졸업작품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처음 개최된 서종예 애완동물계열 졸업작품전은 오후 7시, 권세영, 김도현 재학생의 사회로 그 포문을 열었다. 내외빈 소개와 관련 인사들의 축사가 담긴 영상이 재생되고 졸업생 대표 김태수 군과 재학생 대표 김수민 학생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이렇게 개막식이 끝나고 바로 애견미용, 곤충사육 사례발표와 관련한 졸업작품 전시 설명이 이어졌다.

4가지 색으로 덧칠된 SAC동물들

먼저 애견미용과 관련해 김효성, 이화정 학생이 위그 작품전시 발표를 했다. 이번 졸업작품전의 주제인’4가지 Color를 주제로 한 SAC 동물들과의 만남!’에 따라 위그작품전시도 네가지 색채와 관련해 조준혁 부주임 교수의 블랙&화이트, 이승현 전임교수의 빨강, 서영교 전임교수의 하늘색, 이민화 전임교수의 노란색으로 컨셉을 만들었다.

색의 설정도 반려견의 종류에 맞게 이루어졌다. 푸들은 노란색의 컨셉으로 설정되었다. 푸들 위그는 역사가 깊은 미용법인 콘티넨탈 클립을 하고 있었는데 다만 그 미용법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용법의 역사, 나아가 푸들의 특징에 기반한 그 견종의 역사까지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작품 설명을 했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견종의 컨셉을 설명하면서도 다양한 미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뒷받침되어 청중이 쉽게 애견미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 발표하는 학생들은 다소 긴장한 듯 보였으나 주변의 격려와 박수로 끝까지 잘 마칠 수 있었다.

다음으로 김준영 학생의 곤충 사육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김준영 학생은 학교 내 파충류에게 직접 사육한 먹이를 주려고 자신만의 귀뚜라미 사육 방식을 구축했다. 1단계 알에서부터 2단계 귀뚜라미 새끼, 3단계 유충을 지나 4단계 성충에 이르기까지 본인이 직접 관찰하고 사육한 사례를 바탕으로 곤충 사육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돋보였다.

이후 10여분간의 자유 관람 시간이 주어졌을 때는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작품에 대해 질의하고 토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어 SAC 무용예술계열 학생들의 스트릿댄스와 실용음악과 학생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계속해서 8시부터는 훈련 시범 졸업작품전이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복종훈련인 기본 교육에 이어 개와 핸들러로 불리는 사람이 페어가 되어 하는 장애물을 이용한 경기인 어질리티를 선보였다. 어질리티는 핸들러가 개에게 지시를 내려 장애를 결정한 순서대로 클리어하는데, 실패나 거절이 없고 제한 시간 내에 클리어한 페어 중 가장 타임이 적은 페어가 1위가 되는 경기다.

학생들과 짝을 이룬 강아지들은 가끔 귀여운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이전에 많은 연습을 한 것을 증명하듯 곧 제자리를 찾아 한 팀으로 잘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편, 졸업전시장 입구에는 찾아준 사람들을 위한 다과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훈련시범 졸업작품 전시가 끝난 이후에는 삼삼오오 모여 학생들과 교수들이 함께 대화하고 학부모, 친구들과 SAC학생들이 다과를 즐기기도 했다. 또한 1차 기념촬영이 있었다.

“반려동물, 강아지, 고양이만 있지 않아요!”

이후에는 SAC아트센터 특수동물관으로 이동해 특수동물 사육시연을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최유리 학생의 진행으로 SAC특수동물관이 소개되었는데 블랙스롯모니터, 그물무늬비단뱀, 이스턴비어디드래곤, 크레스티드 게코 등 평소 우리에게 반려동물로는 많이 익숙하지 않았던 특수동물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다.

“많은 부분 이들로 인해 결정될 동물들의 삶”

2년,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동안 SAC에서 얻은 지식과 실무적인 경험들을 토대로 직접 만든 그들의 졸업전시를 통해 곧 사회에 설 그들의 앞 날이 밝음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그들이 동물을 직업의 일부로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동물을 생각하고 대하는 모습에서 동물과 함께 살아갈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인재의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내년 졸업작품전은 과연 어떻게 달라진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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