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키우는 4명중 1명 ‘알레르기’ 경험

국내 반려인 4명 중 1명꼴로 반려동물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진=반려동물 품종별 알레르기 빈도(길병원 제공)

사진=반려동물 품종별 알레르기 빈도(길병원 제공)

8일 이상표·이상민(가천대 길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양민석(서울대 보라매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반려동물 박람회에 참가한 537명의 반려동물 소유자를 대상으로 반려동물에 의한 알레르기 역학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반려동물에 의한 알레르기 경험률은 반려견 25%, 반려묘 35%로 나타났다. 경험한 알레르기 증상은 콧물, 재채기, 피부가려움, 기침, 호흡곤란 등이었다.

반려견 중 치와와를 키우는 사람의 알레르기 증상 경험률(40%)이 가장 높았다. 이어 △요크셔테리어(38.3%) △말티즈(30.1%) △푸들(22.8%) △스피츠(20.8%) △시추(17.6%) 등의 순이었다.

고양이는 △페르시안(47.8%) △터키 앙고라(41.7%) △코리안 숏헤어(38.3%) △스코티시 폴드(26.7%)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알레르기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한 경우는 각각 35.3%와 24.4%에 그쳤으며, 증상 완화를 위해 약을 처방받는 경우도 각각 19.6%와 11%에 불과했다.

이상표 교수는 “반려동물에 의한 알레르기 위험을 줄이려면 이불세탁, 집안 청소, 털깎기, 털제거 등 실내 환경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며 “반려동물 접촉 후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병원을 찾아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고, 심할 때는 적극적인 알레르기 면역요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알레르기천식면역연구'(Allergy Asthma Immunology Research) 1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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