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치올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반려견의 죽음’이란 제목의 글이 조회수 9만 4천회를 넘어서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글 작성자는 “내년이면 10살이 되는 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처음 집에 데려왔던 쪼꼬미 시절이 아직도 너무 생생한데 어느새 이렇게 나이가 들었는지 모르겠네요”라며 말문을 연다.

사진=자료사진(기사와는 무관)

이어 “항상 뛰어놀기 좋아했던 활기찬 아이가 잠을 자는 시간도 눈에 띄게 많아지고 털 색도 흐려지는 모습을 보니 정말 우리 아이가 노견이 되었구나를 느껴요. 아무리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안다고해도 이빨이 빠졌던 날은 정말 놀랐고 걱정이 되었어요. 이러다가 금새 이가 다 빠지면 어떡하지..하고요. 관절이 좋지 않아서 걸을때도 오래 걷지 못하고 산책을 조금이라도 오래 한 날에는 며칠을 절뚝거립니다. 그런데 또 산책을 조금 시키고 집에 들어가려하면 너무 아쉽다는 눈으로 저를 쳐다봅니다. 어쩔수 없다며 아이를 안고 계단을 오르는데 너무너무 미안해요. 우리 아이가 노견이 된다는 것은 정말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제서야  너무 걱정이 됩니다. 함께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서요”라며 노견이 되며 겪는 걱정들에 대해 얘기한다.

글 작성자는 요즘은 강아지와 함께 자려고 누울 때마다 이런 걱정에 눈물이 난다며 “관절이 많이 안좋아지기 전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아 주었어야 했는데, 더 많이 산책을 시켜주었어야 했는데, 더 많이 함께 있었어야 했는데… 이렇게 후회가 됩니다. 물론 지금이라도 최대한 해줄 수 있는 것을 많이 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런데도 아이가 정말 건강했을 때의 모습이 떠오를 때마다 너무 후회가 됩니다. 지금 저희 개와 함께 사는 것은 정말 행복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행복해지고 있고요. 그런데 늘어나는 행복의 크기만큼 죽음에 대한 걱정이 커집니다. 얘가 없어지면 어떻게 살지, 가족들이 다 없을 때 마지막 순간이 오면 어쩌지, 마지막 순간에 무슨말을 해 주어야 할지. 이런 생각만하면 눈물이 나요..”라며 가슴뭉클한 사연을 소개했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진심어린 댓글들을 달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16년 키운 강아지 건강이 순간적으로 확 안좋아지더니 2개월만에 갔습니다. 안타까워 안락사 해주러 가는길에 심정지로 갔습니다. 행복했던 기억도 많지만 너무 어릴때 키워서 떠나보내니 잘해준게 없어 매일 울었습니다. 나의 초 중 고 대학교 졸업 그리고 취업까지 모두 함께 했습니다. 출근길 지하철이고 버스고 눈물콧물 질질 흘리면서 4개월정도 지나니 생각은 나는데 전처럼 우는건 진정됐으나 가끔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가는 날까지 나에게 사랑만 주고간 작은 생명. 결혼한 지금도 참 보고싶네요. 눈물납니다”

“작년에 15살된 시츄를 보냈어요. 어릴때부터 정말 건강했고 유독 식탐도 많고해서 13살 무렵까지도 얘는 정말 오래살거라고 했었는데.. 갑자기 훅 오더라구요. 자궁에 염증이 생기더니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고 병원에서는 마음의 준비하라고 했었는데 2년이나 더 버텨줬어요. 다른거 없는거 같아요. 강아지는 주인하고 시간을 많이 보내는걸 제일 좋아하고 원해요, 매일 더 많이 놀아주시고 사랑한다고 해주세요. 마지막 눈 감던 날 화장하고 예쁘게 안고 돌아와서 지금은 작은 화분에 묻어주고 저희집 양지바른 곳에 함께 있어요”

“몇달전 17년 키운 댕댕이들 두마리 보냈습니다. 해드리고 싶은 말은 너무도 뻔하지만 딱 한가지에요. 있을때 잘하자. 후회해봤자 아무 소용 없어요. 간뒤에는 더더욱 그렇더군요ㅜㅠ 미리 걱정하지 말구 살아있을때 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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