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치올치] (사)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는 17일 부산광역시청을 방문해 구포 개시장 폐쇄를 위해 앞장서온 오거돈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부산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지난 1일 구포가축시장상인회와 부산 북구청간의 구포가축시장 폐업을 위한 협약이라는 결실을 맺게 되었다. 협약에 따라 협약 당일인 1일부터 시장 내 살아있는 동물의 전시와 도살이 금지되었으며, 11일을 기점으로 지육 판매 등의 영업까지 중단됐다. 도살금지와 개시장의 완전한 폐업이 이루어지는 것은 전국 최초로 대화와 협상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구포개시장은 동물학대의 온상지라는 오명 속에 최근 더욱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걸으며 여러 시민 단체의 끈질긴 호소와 지자체의 회유 노력이 이어져왔다. 그럼에도 생업을 명분으로 한 상인들과의 협상은 쉽지 않았다. 그러던중 부산시가 지난해 10월 도시계획시설사업을 전격 추진함으로써 구포가축시장 정비사업을 포함하면서 북구청과 상인들 간의 기나긴 협의 끝에 이날 협약에까지 이르게 됐다.

구포개시장 폐업에 대해 부산시민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한 시민은 “지나갈 때마다 안 좋은 냄새도 나고, 개들이 불쌍해서 마음이 안 좋았었는데 폐쇄되고 반려동물을 위한 좋은 문화 시설이 만들어진다니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감사패를 받아든 오거돈 시장은 “이번 구포 개시장 폐쇄는 상인들이 전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생각한 것이 폐쇄로 이끌 수 있는 성공 포인트였다”며 “관사에서도 유기견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이 개들이 이번 협약을 추진할 수 있게 만든 일등 공신이다”며 웃었다.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는 “구포 개시장 폐쇄로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는 생명 존중 사상을 일깨워주신 오거돈 시장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구포 개시장은 시민단체와 지자체, 민관이 함께 협력하여 이루어낸 성공적인 성과다. 부산시의 이와 같은 모범적인 사례가 국내의 남은 마지막 3대 개시장인 대구 칠성 시장에 적용되어, 하루 빨리 개식용 종식을 가져오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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