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치올치] 이병천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동물실험 윤리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동물보호단체들이 이 교수의 파면과 개 복제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동물권단체 카라와 동물자유연대,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오늘 오전 서울대 수의대 동물병원 앞에서 “이병천 교수의 비윤리적 복제사업을 영구 폐지하고, 책임자인 이병천 교수를 즉각 파면하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동물자유연대 제공(이하)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이병천 교수의 동물윤리 위반은 2011년 국정감사에서 이미 드러났지만, 결국 유야무야 됐다”며 “그동안 얼마나 많은 개가 희생됐을지는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유영재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는 “이번 ‘메이’ 사건으로 한국사회의 동물권 현실이 낱낱이 드러났다”며 “국가 주도의 개 복제사업으로 일부 동물복제 연구자와 복제견 공급사업자들만 배를 불리고 있다. 생명윤리에 대한 합의도 없이 강행되는 개 복제사업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단체들은 “이 교수 사태는 현재 국내 동물실험 현실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점을 총망라하는 극명한 사례”라며 “정부와 국회는 동물권의 요구를 수용해 실질적이고 효력 있는 방안과 대책을 조속히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교수의 파면과 동물복제 연구 폐지, 동물보호법 강화, 국가 주도 동물복제 사업 백지화 등을 요구했다.

한편, 서울대는 논란이 일자 이 교수의 ‘스마트 탐지견 개발 연구’를 중단시키고 이 교수의 실험동물자원관리원 원장직 직무를 정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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