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람이 주최 제1회 ‘하앍&꾹꾹’ 캣 토크 콘서트 성료

[올치올치] 지난 6월 29일 개최된 제1회 ‘하앍&꾹꾹’ 캣 토크 콘서트가 집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했다.

특히 이번 토크 콘서트는 최근 설정자(구독자) 300만명을 돌파한 네이버 동물공감판을 운영 중인 ‘동그람이’가 몇 개월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첫 번째 행사로 집사들은 물론 비반려인,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속에 진행됐다.

토크 콘서트는 6월 29일 금요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슈피겐홀에서 열렸다.

슈피겐홀 입구에서 토크 콘서트가 열리는 지하 2층까지 내려가는 벽면에는 이번 콘서트 당첨자들이 제출한 자신들이 키우는 고양이 사진들이 걸려있었다.

지하 2층에는 고양이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데스크가 있었고, 옆에는 한국고양이보호협회의 기부 데스크도 마련되어 있었다. 또, SNS 포토 이벤트를 하는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오후 7시 30분이 되자 자칭 고양이상 개그맨 노우진의 진행으로 토크 콘서트는 시작되었다.

당첨자들을 위해 준비된 선물은 다양했다. 첫 번째로 자신의 키와 관련한 퀴즈를 낸 노우진은 실제 키보다 10cm를 올려 답해준 당첨자를 찍어 선물을 증정해 큰 웃음을 주는 등 해피바이러스가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번 토크 콘서트를 위해 연차를 쓰고 대구에서 올라온 당첨자부터 여수, 대전, 강릉,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당첨자들을 보니 ‘하앍&꾹꾹 토크 콘서트’를 향한 집사들의 큰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첫 번째 강연의 주인공은 고양이 행동학 전문가 나응식 수의사와 조광민 수의사였다. 강연 주제를 모르고 봤더라면 두 명의 개그맨인줄 착각할 정도로 위트가 넘치는 수의사들이었다.

두 수의사는 탐정이라는 컨셉을 잡아 고양이 행동 문제의 원인을 분석했다. 고양이의 이상 행동이 담긴 영상을 보여주고 설명하면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형식이었다.

본격적인 강연에 들어가기 앞서 먼저 고양이 행동과 관련한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주고 그 의미를 퀴즈로 내며 강연을 시작했다. 발가락을 사용해 걷는 행위인 ‘지족보행’, 사람에게는 퇴화된 기능이나 고양이가 냄새를 분석할 때 나오는 반응인 ‘플레멘 반응’과 같은 용어를 재미있게 설명했다.

첫 번째 강연에서 제시한 해결책은 고양이에게 놀이를 한 후 반드시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이식증은 단순히 먹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병이 문제이므로 이를 잘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도 있었다.  “신장이 좋지 않은 고양이는 간식을 주면 안 된다는데 그때 보상을 어떻게 해주는 것이 좋냐”는 질문에 나응식 수의사는 “그러한 고양이들은 저단백, 저염식이 중요하다”며 “처방 사료를 주는 방법과 저칼로리 간식을 주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는 행위 자체가 중요한 것이지 주는 양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강연이 끝나자 고양이 집사에게 딱 어울리는 곡을 부른 싱어송라이터 홍단아의 축하 공연도 이어졌다. 이번 캣 토크 콘서트 홍보영상의 배경음악으로도 사용된 곡도 포함되어 있었다. ‘취해도 취해지지 않아’, ‘그댄 내맘 1도 몰라’와 같은 주제와 딱 맞는 주최 측의 기가 막힌 곡 선정이 돋보였다.

두 번째 강연은 최근 ‘고로 나는 존재하는 고양이’라는 책을 출판한 ‘루비 집사’ 진중권 교수의 고양이 인문학이었다.

근대에서 현대까지 동물권에 대한 철학적 논의의 전개과정에 대한 강연이었다. 데카르트, 스피노자, 벤담, 베이컨 등 과거 학자들의 논의를 가지고 동물의 권리에 대해 설명했다.

강연 후에는 사진 콘테스트가 열렸다. 장애묘를 모시는 집사, 동물 실험에 희생됐던 고양이를 입양한 집사 등 다양한 사연의 당첨자들이 있었다. 진중권 교수의 사인이 들어간 책을 받기 위해 자신이 책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서로 앞다투어 이야기하는 등 적극적이고 시종일관 재미로 가득한 토크 콘서트였다.

마지막으로 토크 콘서트를 주최한 동그람이 김영신 대표의 한 마디는 집사들을 심폭(?)하게 만들었다.

김영신 대표는 “이번 제 1회 하앍&꾹꾹 토크 콘서트는 처음이라 미흡했지만 2, 3 회 계속해서 고양이 집사들을 위한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며 “마이크를 들면 이 말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요, 잘 자요~~”라고 마무리 멘트 발사.

사진=동그람이 김영신 대표

고양이의 특성 상 고양이를 기르는 집사들의 성향도 무뚝뚝하고 조용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 준 강연이었다. 활발하고 적극적인 집사들과 강연자, 그리고 진행자의 호흡은 함께 토크 콘서트를 보는 이로 하여금 큰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사람, 초보 집사, 베테랑 집사 모두가 하나가 된 분위기였다. 앞으로 열릴 제2, 제3의 토크 콘서트는 또 어떤 모습으로 집사들을 열광시킬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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