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반려동물은 당신과 만나기 전 누구보다 사랑받는 존재였어요.

사람들은 한 번쯤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미워해 본적이 있다. 사람은 사랑받기를 원하고 인정받기를 바란다. 미움 받는 것을, 혼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이, 사랑받기 위해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당신만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 그 이름은 바로 어머니다.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서 절대적인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자신을 희생한다. 자식은 부모를 버릴지언정 부모는 자식을 버리지 않는다. 가령, 자식이 부모를 버려도 부모는 자식을 원망하지 않는다. 어머니의 모성애는 실로 위대하다. 사람이 가진 모성애를 동물도 가지고 있을까? 가지고 있다면 그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은 모성애가 있다. 사람만큼 새끼에 대한 어미의 사랑은 지극하다. 동양의 모성애의 상징은 원숭이다. 원숭이를 보면 어미가 새끼를 안고 혹은 업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미는 새끼가 죽어서도 새끼를 놓지 못하고 한 동안 안고 다니며 새끼의 죽음을 아파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유럽의 모성애의 상징은 펠리칸이다. 펠리칸의 모성애에 대해 전해져 내려오는 한 이야기가 있다. 어미는 새끼가 죽자, 부리로 자신의 가슴에 상처를 내어 흐르는 피를 떨어뜨려 새끼를 소생시켰다는 이야기다. 펠리칸 뿐만 아니라 흔히 볼 수 있는 조류들에게서도 모성애를 볼 수 있다. 새끼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하루에도 수 십 번 먼 거리를 날아 먹이를 나른다. 자신의 배고픔보다 새끼의 허기만을 생각한다.

황제펭귄의 암컷은 알을 낳은 후, 먹이를 구하러 바다로 떠난다. 태어날 새끼를 위해 범고래와 바다표범의 먹이가 될지도 모르는 숙명을 안고 떠난다. 수컷은 알을 품으며 눈만 먹으며 그 자리를 지킨다. 알을 노리는 남극도둑갈매기의 공격 속에서도 끝까지 알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몸이 뜯겨도 물러서지 않는다. 황제펭귄의 부성애도 모성애만큼 강하다.

사람과 더불어 사는 반려동물 또한 모성애가 지극하다. 어미 개가 화재현장에 남겨진 새끼 5마리를 구하기 위해 불길 속을 뛰어들어 한 마리씩 구해낸 사건이 있었다. 어미는 한 번도 아닌 다섯 번의 생사의 갈림길을 건넜다. 어미에게 횟수는 중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비 오는 날, 어미 고양이가 새끼를 입에 문채로 품안에 두고 걸어간 경우도 있다. 새끼가 비를 맞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많은 동물들에서 먹이를 나르고, 생명을 구해주는 모습을 보았지만, 혹여나 새끼가 추울까 걷다말고 안아주는 어미고양이의 모습은 그저 본능이 아닌 진심으로 새끼를 사랑하고, 걱정하고 있음을 알려 준다.

돈이 없으면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 된 만큼, 경제적인 이유로 자식을 버리는 부모들을 볼 수 있다. 자신의 능력과 형편에 따라 자식을 키울 것인지를 선택했다. 동물은 자신에게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을지라도, 그 대신 자신의 몸을 바쳐 새끼를 지켜냈다.

사람들이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은 모두 어미가 있다. 그 어미는 새끼를 불과 몇 개월도 안아보지 못 한 채 떠나보냈다. 사람이 어머니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반려동물 또한 어미에게 사랑을 받고 자랐을 아이이다. 반려동물을 책임지기로 했다면 그 사랑을 대신해주고 어미를 잃은 아픔의 빈자리를 채워 줘야한다. 과연 사람들은 얼마큼 그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을까?

반려동물 요미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삭막한 이 세상에 요미가 있음으로 인간으로서의 사랑이란 감정을 다시금 느낍니다. 감동, 사랑, 웃음, 휴머니즘이 있는 취재를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