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치올치] 안성 요양원 도사견의 견주 원장이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원장이 견사 청소를 하다가 도사견이 탈출한 것이 거짓일 수 있다는 제보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

다수의 제보자가 원장이 주장하는 견사 탈출이 아닌 요양원 주변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상태로 방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모 카페 캡쳐(이하)

제보에 따르면 원장이 모 카페에 올린 글들을 보면 미루어 짐작 할 수가 있다.

원장은 지난해 여름, 도사견 3마리를 입양했다.

작년 8월 원장은 카페에 아래와 같이 글을 올렸다.

제가 개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특히 도사견을 좋아하지요 ㅎㅎㅎ

얼마전에 8개월된 청룡이와 4개월된 황룡이, 흑룡이를 여주까지 가서 사 왔는데, 녀석들이 무럭무럭 잘 커갑니다.

녀석들의 몸집 불리기를 위해 생닭을 1주일에 두마리씩 사다 먹입니다. 요즘 닭값이 한마리당 5천원씩.. 그것도 우리 요양원 단골이라고 해서 그냥 닭집에서 도매값으로 주는 것인데도 그 정도고 요즘 닭이 없어서 못 팔 지경이랍니다. 여름철 삼계탕 때문에….ㅎㅎㅎ

닭값이 만만치 않지만 이 녀석들 커가는 모습 보면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어쨌든 하루에도 짬만 나면 요 녀석들 데리고 산책하고 운동시키고 합니다. 큰 놈 청룡이는 올해 10월 27일이 되어야 한 살이 되니까 제대로 크면 송아지만 할 것 같네요.

도사견은 적들에 대해서는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무서운 성질을 가졌으나 주인에게는 충견입니다. 개는 절대로 주인을 배신하지 않는 것 아시지요? 그래서 제가 개를 좋아합니다.

아래글은 지난해 12월에 올린 글.

워낙 개를 좋아하다 보니 이 녀석들 대를 이을 꼬마 도사견 세마리를 다시 들여 왔습니다.ㅎㅎㅎ

혈통이 있는 놈들이라고 몇개월 안 된 새끼지만 30만원씩이나 합니다. 그것도 싸게 준다고 하는데… 글쎄요…

우리 집에 미니핀, 말티즈 요양원에 도사견 6마리, 풍산견 1마리, 진도견 1마리…. 한마디로 개판 오분전? ㅋㅋ

이 놈들과 산책할 때가 기분 제일 좋습니다. 요양원 뒷동산 산책 코스 30여분이 내 건강 비결이기도 합니다.

위의 글들을 보면 평소 원장은 도사견들과 함께 목줄을 하지 않은 채로 요양원 뒷동산 산책을 즐겨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의하면 반려견에 대한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타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또, 농림축산식품부령 제275호는 ‘맹견’을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로트와일러 5종과 그 잡종으로 정하고 있다.

한편, 기사화 되는 것을 극히 꺼려한 원장은 카페의 최신 사진과 글들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치올치’가 입수한 사진과 글은 미처 삭제하지 못 한 것으로 보인다.

추후 요양원 원장의 경찰 조사결과에 따라 개정된 동물보호법이 적용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올치올치] 반려동물 전문 언론 ‘올치올치’에서는 동물병원 의료사고, 사료⋅간식⋅용품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사례, 각종 사건⋅사고 등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desk@olchiolch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