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치올치]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승무원의 지시로 기내 선반에 실었던 반려견이 질식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NBC방송 등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 1284편 여객기가 전날 밤 휴스턴에서 출발해 뉴욕까지 가는 도중 반려견이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페이스북 ‘June Lara’

견주는 반려동물 전용 캐리어에 강아지를 넣었지만 일부분이 통로를 막게되자 승무원이 기내 선반 위에 올리라고 지시했다. 항의를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야했다.

죽은 반려견은 프렌치불독이었으며, 짐칸에 올려진 후 30분 이상을 짖어댔고, 기내 선반 안에서 꼼짝없이 3시간이 넘도록 갇혀있었다.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 목격자 매기 그레밍거는 “비행이 끝나고 나서 그 여자 주인은 강아지가 숨진 것을 보고 기내 복도에 앉아 큰 소리로 울었다”고 말했다.

미국 내 현지 언론들은 선반 내 산소 부족으로 강아지가 질식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반려견을 좌석 위 짐칸에 올리도록 해서는 안 됐다. 깊은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고객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진상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동물보호단체 PETA는 “만약 유나이티드 항공 승무원의 행위가 사실이라면 해고되어야 하고 강아지를 잔인하게 죽음에 이르게 한 죄로 기소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